“지금 우리는 질병 창궐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 우리는 질병 창궐의 시대에 살고 있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1.10 11:55
  • 최종수정 2023.01.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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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만성질환 감염병 전염병에 적극 개입 필요 역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0년 80.2세에서 2019년 83.3세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건강수명 역시 비슷한 격차인 70.9세에서 겨우 73.1세로 늘어나면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채 무려 10년가량이나 벌어진 상황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주요 사망원인인 심장질환(2위), 뇌혈관질환(4위), 당뇨병(6위) 등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관리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 개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의 1월 9일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드러났다.  

질병청은 또 중국發 코로나19 유행의 불확실성과 신종변이 발생 가능성 등 코로나19 위험 지속되고 있다며 팬데믹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다음 팬데믹에 대비한 국가 방역체계 개편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가운데 2002년 사스에 이어 7년 후인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그리고 6년 후 2015년 메르스 발생 그리고 이로부터 4년 만에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코로나19에 집중된 진단·치료 체계 운영으로 상시 감염병의 전세계적 증가 및 국내로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전세계 발생률이 이전 해 대비 2021년에는 결핵의 경우 3.6%가 증가했고 홍역은 2022년에 76.4%가 증가했음을 예로 꼽았다.

질병청은 이와 함께 기후위기로 온열, 한랭질환은 물론 온난화와 일상회복(이동증가)의 영향으로 모기, 진드기등 매개체감염병의 국내 발생, 해외로부터 유입 및 국내 토착화가 우려된다며 국내 뎅기열(모기매개) 유입이 2021년 불과 3건에 그쳤지만 2022년에 와서는 99건으로 폭발적 증가를 이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