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징어를 가장 많이 들여오는 곳은?
우리나라가 오징어를 가장 많이 들여오는 곳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1.13 14:33
  • 최종수정 2023.0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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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한국 수출 수산물에 대한 사전안전관리 책임-의무 보장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헬스컨슈머] 앞으로 오징어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페루로 부터 한국에 수출되는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보장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국내로 수입되는 페루산 수산물의 현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페루 국립수산보건청(SANIPES)과 1월 13일에 ‘한-페루 수산물 위생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페루 정부로부터 약정에 따라 생산단계부터 위생적으로 관리된 수산물 현지 제조업체를 통보받아 등록하고, 등록 업체에서만 수산물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한 절차를 2024년 1월 13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이번 체결로 수산물 위생 약정 체결국은 10개국으로 늘어나, 약정국가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은 전체 수산물 수입량(’22년 기준, 약 120만톤)의 약 80%를 차지하게 된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기존 수산물 위생약정 체결 국가는 총 9개국으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에콰도르, 칠레, 노르웨이, 필리핀 등이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입량의 77%를 점유하는 국가들이다.

이번 약정의 주요 내용은 ▲수출국 현지 제조시설에 대한 정부 기관(페루 국립수산보건청)의 위생 안전관리 ▲수출국의 위생증명서 발행 ▲부적합 발생 시 수입 중단‧원인조사 등 사후 조치 내용 등이며 수입 시 매건 마다 제품명, 수량·중량, 제조시설의 명칭·등록번호 등이 기재된 수출국 위생증명서를 첨부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수입 수산물의 통관검사 결과 부적합이 발생하면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페루 정부로부터 원인조사 결과를 통보받아 그 결과를 검토한 후 수입 중단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

참고로 페루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은 연간 4만 5,000여 톤으로 종류는 주로 냉동오징어·흰다리새우·붕장어 등이며, 2022년을 기준으로 페루산 오징어는 국내로 수입되는 오징어 수입 물량 중 가장 큰 비율(1위, 35.8%)을 차지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대만 등과  ‘수산물 위생 약정’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 수입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