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매년 한다고요? 그런 계획 없습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매년 한다고요? 그런 계획 없습니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1.27 16:09
  • 최종수정 2023.01.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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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련 보도 부인...시민들 “확인 안 한 성급한 보도 ‘불신’ 키울까 우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헬스컨슈머] 정부가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식을 연례 접종으로 바꾸고 일반 성인은 매년 1회, 고령층·면역저하자·코로나 감염 경험이 없는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매년 2회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접종 백신도 개량된 한 가지 백신으로 간소화할 예정이라는 1월 26일자 일부 보도에 대해 다음날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된 내용과 관련된 설명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연례화 및 사용 백신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는 접종 대상, 백신, 일정 등 접종방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질병청은 미FDA의 자문위 회의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회의 결과 및 국외 동향, 관련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이 수립되면 즉시 안내하겠다는 말로 보도관련 설명자료를 마무리 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은 1월 26일 백신·생물학적제재자문위를 열어 코로나19 접종 백신을 단순화하고, 접종 일정을 일반 인구는 연 1회,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연 2회 접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보도내용을 접한 시민들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 들일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부의 조치에 불신이 간다는 데는 한결같은 의견과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경기 오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회사원 이 모씨(남)는 “백신 접종을 매년 할 경우 독감 접종처럼 개인적인 접종 의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있는데 과연 이 접종에 따른 정부의 재정적 부담을 국민에게 또 떠안기는 결가를 가져올 경우 그러한 결정에 공감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또 서울 광진구 지역 주민이라는 박 모씨(여)는 “그렇게 해서라도 코로나19가 불식되면 좋은데 미국에서 조치한 내용을 마치 우리나라도 따라할 것처럼 미리 확인도 안하고 보도를 하고나서 만약 우리 정부가 같은 조치를 안취하게 된다면 앞으로 정부의 그 어떤 감염병 대응방안이 나와도 국민이 믿어주겠느냐”며 일부 성급한 보도들이 가져올 역작용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