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처별 식중독 예방대책 추진을 위한 논의
2023년 부처별 식중독 예방대책 추진을 위한 논의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2.02 15:05
  • 최종수정 2023.02.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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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예방 강화를 위해 범정부 협업 강화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교육부 정부‧지자체 28개 기관 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식품산업협회,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사)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사)대한영양사협회, (사)한국외식산업협회 등 민단체 6곳 등 모두 34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가 2월 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세종 소재)에서 열렸다.
    
28개 기관은 식약처 처장이 주관하는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농식품부, 복지부, 환경부, 여가부, 해수부, 질병관리청, 경찰청 그리고 17개 시‧도를 가리킨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23년 부처별 식중독 예방대책’을 공유하고 식중독 예방 관리강화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3년 식약처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추진 전략은 ➊식중독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고도화 ➋안전한 외식환경 조성 ➌식중독의 예방관리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 ➍현장검사와 부처 간 협업 강화 등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식중독 확산 방지는 식중독 발생 시 동일 식재료를 납품받은 집단급식소에 주의 경보를 전파하는 시스템인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과 종합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를 연계하여 식중독 발생 시 전국 모든 학교에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현재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으로는 식중독 발생 시 전체 학교 중 93%에 해당하는 집단급식소에만 정보전달이 가능하나, 올해 나이스 시스템과 연계가 완료되면 전국 모든 학교에 식중독 발생 정보를 전파하여 집단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의 경우 배달 음식 증가 등 소비문화 변화에 맞춰 음식점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고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외식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식점 위생등급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지원, 교육․홍보 등을 추진하는 것을 망라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식중독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와 교육은 학교급식 종사자 대상 식중독 예방 교육 표준 가이드와 주요 식중독균별 예방 요령 교육 콘텐츠 등을 제작․보급하는 한편 식중독 예방수칙의 실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음식점 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홍보를 지속 추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적극 활용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취급하는 식재료․조리식품 등에 대한 현장 검사를 강화하고, 식중독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부처 간 합동 모의훈련을 연 4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식약처가 밝힌 주요 부처별 2023년 식중독 예방대책으로 교육부는 학교급식 위생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급식종사자 대상 현장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실시하고, 복지부는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급식의 위생관리와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농식품부는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 관리를 위해 생산단계 생식 채소류 등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식육․식용란의 미생물 검사와 도축장‧집유장 위생감시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11월말 기준, 잠정치)는 최근 5년('17~'21년) 평균 발생 건수보다 19%(279건→333건) 증가했으나, 식중독 환자수는 10%(5,784명→5,193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 같은 현상은 어린이집․유치원 등 집단급식소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일반주점 등 소규모 음식점에서 식중독이 발생해 신고 건수가 증가했으나, 위생관리 수준 향상 등으로 학교 급식에서 집단 식중독 환자수가 크게 감소하여 전체 식중독 환자수는 감소한데 기인하였다고 분석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현재 우리나라 식중독 환자수는 인구 백만명당 100명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기후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식중독 발생의 신속한 원인규명과 선제적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범부처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므로, 예방수칙 실천 확산을 위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식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을 2021년 기준으로 연간 1조 8,7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