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정부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감염 및 외상 케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병원을 설립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월 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년 ‘제1차 국립중앙의료원(이하 국립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이하 감염병병원)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를 열었다.
이날 건립위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과 국립중앙의료원장을 포함하여 정부위원(국방부, 서울시) 및 민간위원(진료․감염․건축․공공의료 분야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건립위는 국립의료원 본원 및 감염병병원, 중앙외상센터를 동시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신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2월 총 28명으로 구성된 자문·심의 기구이다.
2023년 제1차 회의는 2022년 12월에 확정된 총사업비 계획수립 이후 처음 모이는 자리로 본격적인 건립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그간의 신축이전사업 추진상황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운영 종합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였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박민수 차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병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분야 건립위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그동안 복지부는 현 건립부지인 미 공병단 부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 오염 토양 환경정화 등 부지 정비를 착실히 추진해 왔으며 동시에, 국립의료원(NMC) 본원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규모에 대한 재정당국과의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였다.
복지부는 건립에 투입되는 총사업비가 본원의 경우 526병상에 총 1조 1,726억 원(부지매입 7,599억 원 포함)이 투입되며 중앙감염병병원은 기부금으로 건립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본원의 총사업비와 병상규모가 당초 800병상을 요구했으나 526 병상으로 축소되어 공공의료 안전망이 약화된다는 대내외적 우려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2027년이 완공 시점인 점을 감안하여 설계 공모 등을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하는 가운데 향후 국립의료원 병상 수 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감염병, 중증 응급, 외상 등 필수의료 대응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고려, 재정당국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