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상자’에서 얻는 ‘바보(바로보는)의 지혜’] (1) "칼로리가 아니라 '음식의 질'에 집중하라"
[‘바보상자’에서 얻는 ‘바보(바로보는)의 지혜’] (1) "칼로리가 아니라 '음식의 질'에 집중하라"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2.09 11:57
  • 최종수정 2023.02.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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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TV, 같은 ‘열량’이라 하더라도 몸은 다르게 받아들여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헬스컨슈머] EBS TV 다큐프라임 ‘다이어트 혁명 0.5%의 비밀’ 3부작 프로그램이 다이어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상당 부분 해소해 주고 있다.

0.5%는 체중감량에 성공하는 비율은 10%인 데 반해 다이어트의 절대 ‘적’인 요요현상을 2년내 겪지 않고 체중감량을 유지하는, ‘궁극의 비율’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 프로그램의 요지는 요요의 덫에 걸리지 않으려면 칼로리에 연연하지 말고 ‘음식의 질’에 승부를 걸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이어트에 왕도가 없음을 강조하는 가운데 자연식물식과 육류(전체)식의 두파로 나뉘어 자신만의 비법으로 요요현상을 극복한 사람들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이 등장해 그들만의 비법이 통하는 이유와 근거를 제사하는 방식으로 ‘비만’극복을 조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 2월 8일 3부(비만 폭탄, 유전자의 비밀)로 사실상 대단원을 향한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인류를 기아로부터 구원하려는 인류의 유전자가 오늘날 음식의 풍요로움을 맞아 저주의 유전자로 바뀌었음을 말해주려고 한다.

그러나 유전에 대한 고찰보다는 앞서 1부(요요와의 전쟁), 2부(내몸 사용설명서)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이 훨씬 컸으리라는 게 필자의 사견이다.

이유는, 일상의 식사법에서 다이어트에 고단한 생활을 하지 않으려면 마음껏 음식을 즐기는 ‘포만감’을 배제하지 않아도 얼마든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가장 현실적인 희망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같은 열량을 지닌 식품을 먹어도 탄수화물 500Kcal와 단백질과 지방 500Kal는 몸이 다르게 받아들인 다는 것을, 특히 2부의 프로그램은 강조하고 있다.

채식주의(비건)이든 육식주의(카니보어)든 자기가 원하는 궁극적 목표인 비만에의 탈출을 위해서는 “몸이 추구하는 바, 즉 배고픔 없는 건강식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귀결되고 있으며 이 메시지가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