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유식, 표시 영양성분 함량 실제와 달라
일부 이유식, 표시 영양성분 함량 실제와 달라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2.14 16:21
  • 최종수정 2023.0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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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일부 제품 표시 개선 필요 지적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소고기 이유식의 안전성 및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으로 2019년 1468억 원이던 이유식 시장이 2021년 1671억 원, 2022년 1996억 원 등으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주문 당일 생산해 다음 날 배송받을 수 있는 이유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의 시정은 더욱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최근 조사대상 이유식 24개 제품을 확인한 결과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 등의 영양성분 함량과 구성 비율이 다양했고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균형 있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 정보가 매우 중요한 사항임을 감안할때 조사대상의 45.8%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에 차이를 보였기에 이의 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중 11개 제품(45.8%)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기준범위*를 벗어났고, 그중 10개 제품은 영유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7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사대상 24개 제품에 대해 병원성 미생물,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지만 15개 제품(62.5%)은 온라인 판매페이지(12-13개월)와 제품에 표시(6-11개월)된 대상 연령이 다르거나, 성인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적용해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12개 사업자 15개 제품은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 표시사항을 개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비자원은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소화, 대사 등 신체적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인 만큼 제품별 영양정보를 참고해 다양한 종류의 이유식을 경험하게 하고 이유식과 함께 과일 등 간식을 섭취하도록 하여 영양적 균형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