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영향 많이 미치는 소파 등 가구 ‘품질’ 불만 많아
건강에 영향 많이 미치는 소파 등 가구 ‘품질’ 불만 많아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2.15 15:24
  • 최종수정 2023.02.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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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피해구제 신청 사례...침대는 냄새가 가장 큰 불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헬스컨슈머] 침대나 소파 등은 실생활에 많이 쓰이면서도 우리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는 가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같은 가구에서 앉았을 때 불쾌감을 주거나 누웠을 때 냄새가 나면 건강에 더 해로운 법.

이런 가구를 요즘 주로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제품 하자, 배송비‧반품비 등을 둘러싼 분쟁도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2월 15일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가구 온라인쇼핑거래액은 2018년 3조 1,335억 원이던 것이 2022년 11월 기준 4조 7,389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20년~’22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온라인 구입 가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44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발표다.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가구를 온라인으로 구입한 후 품질 등 제품 하자를 경험한 경우가 45.0%(875건)로 약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 37.5%(730건), A/S 불만 6.5% (127건), 표시‧광고 6.1%(118건) 등의 순이었다고 소비자원은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소파‧의자에 대한 분쟁이 26.9%(522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침대(매트리스 포함) 22.7%(442건), 책상‧테이블 16.6%(323건), 장롱 15.5%(301건) 등의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파의 경우는 착석감이나 소재, 침대는 마감 불량이나 냄새와 관련된 불만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구입 전 제품 판매 사이트의 제품 규격, 배송비용, 반품요건 등 거래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 ▲의심되는 부분은 판매자에게 연락하여 확인할 것, ▲설치 제품의 경우 설치 과정에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것, ▲수령 후 하자 여부를 살펴보고 이상이 있으면 판매자에게 즉시 통보할 것 등을 당부하는 한편 규격, 사용감, 마감 상태 등이 중요한 제품의 경우 가급적 실물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