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의 새로운 생태계, “연구중심병원 미래 청사진 밝힌다”
보건의료의 새로운 생태계, “연구중심병원 미래 청사진 밝힌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2.22 14:00
  • 최종수정 2023.02.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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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기획(안) 공청회 

[헬스컨슈머] 2025년부터 10년간 진료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연구 역량 확보 및 사업화를 통해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이 수립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원) 주관으로 2월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사업(2025-2034)’ 기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연구중심병원은 2013년부터 10년간 구축한 연구중심병원의 민관협력 경험을 토대로 성과 창출에 집중했으며 연구인력 양성, 산·학·연·병 클러스터 구축 등 연구중심병원의 역할과 임무도 강화되어, 이를 토대로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학·연·병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간 관심이 많았던 연구중심병원의 확대에 대해서는 중장기적·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연구 역량이 우수한 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진입하고 역량이 부족한 병원은 지정을 취소하여 연구중심병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 점을 밝혔다.

복지부는 2013년 우수한 연구 잠재력을 보유한 병원이 진료와 연구를 균형적으로 병행해나갈 수 있도록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길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등 10개의 연구중심병원을 지정하여 9년간 육성해 왔다고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에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은 산·학·연·병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병원의 연구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총 6,240억 원 규모로 26개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기획되었으며,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2022년까지 연구중심병원에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를 통한 우수한 연구개발(R&D) 성과는 확실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특히, 병원은 우수한 인적 자원과 함께 임상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복지부와 보산원은 2022년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신규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공청회를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및 병원의 지속 가능한 연구 선순환 체계 구축을 겨냥한 2025년부터 2034년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청회에서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황의수 과장이 ‘연구중심병원 추진 방향(2025-2034)’을 발표했고 패널토의에는 연구중심병원 기획위원회 위원장인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연세세브란스병원 정보영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성범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성윤 교수, KT 이해성 상무,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이승규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복지부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기획안을 보완하고 연구중심병원 예비타당성 사업(2025-2034) 기획안을 2023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공모에 제출할 예정이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에 관심을 갖고 공청회에 참여해주신 병원, 기업, 연구소 등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연구중심병원은 진료와 연구의 균형을 통해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돕고 더 나아가 바이오헬스 연구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