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유질환과 위암, 비장애인에 비해 모두 2배 높아
장애인 유질환과 위암, 비장애인에 비해 모두 2배 높아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2.22 14:00
  • 최종수정 2023.02.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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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 컨퍼런스서 드러나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2020년 장애인 일반검진결과 정상은 19.7%, 질환의심은 32.6%, 완전한 질환자로 판명된 유질환은 47.8%로 드러났다.
 
정상판정 비율 19.7%는 비장애인의 43.3%에 비해 23.6%p가 낮아 약 2.2배의 정상이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질환자의 비율 47.8%도 비장애인(23.5%)보다 24.3%p로 약 2.0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20년 장애인 암 검진의 경우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위암 의심’과 ‘위암’의 비율이 각각 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통계는 여기를 눌러 참조)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 이하 재활원)은 2월 22일 국립재활원 나래관(3층 중강당)에서 ‘테마가 있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2023년: 발달장애인 편)’을 주제로 학술회의(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이래 올해 4년 차에 접어드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는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여 장애인 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매년 12월 발표하고 있다고 재활원은 설명했다. 

재활원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청의 협조를 받아 국가 단위의 장애인 건강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매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산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기반으로 1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과 격차 발표, 2부 발달장애인의 건강 현안에 대한 2개의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는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건강보건연구과 호승희 과장을 좌장으로 ▲코로나19 전후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과 격차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2부는 서울대학교병원 김붕년 교수를 좌장으로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기초로 한 발달장애인의 건강 상태와 사망원인을 심층 분석한 결과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현황과 발달장애 지원 강화 방안 모색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3부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주현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 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장애계 및 발달 장애 부모가 바라는 발달장애인 건강보건통계와 ▲장애인 건강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장애인 건강보건통계 전망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재활원 강윤규 원장은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는 장애인 건강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객관적 자료이다.”며 “장애인의 건강 수준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비장애인의 건강 수준 격차 해소를 위한 근거 기반의 신뢰성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의 주제별 건강데이터를 심층 분석하여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는 장애인 건강정책 수립과 이행에 요구되는 방법이자 해법 제시의 실증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