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는 ‘소아의료체계’ 구축”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는 ‘소아의료체계’ 구축”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2.23 14:26
  • 최종수정 2023.0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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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시로 복지부, 대책 마련에 나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최근 맞벌이의 보편화로 야간․주말 등 취약시간대에 아이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부모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고,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 등 사회 구조적 변화로 인한 소아 진료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전공의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일부 대형병원에 일시적으로 소아 입원진료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소아진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부모와 아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정부가 이 같은 실정을 감안, 소아를 대상으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아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마련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의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은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특히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조속히 마련·시행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조속히 시행하는 한편,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 보완해나갈 예정이며 이번 대책에서는 첫번째로, 중증․응급 상황에서도 소아 진료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증소아를 진료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현재 10개소에서 단계적으로 4개소 추가 지정하고, 기존 기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아 진료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면서 상급종합병원 등이 소아진료를 강화하도록 소아 응급 전담전문의 배치, 24시간 소아 응급 제공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의료기관들이 준수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률이 줄어든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있는 만큼 전공의들이 소아분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등에 대한 소아 전문의 배치기준 강화 및 소아진료 보상 확대 등을 통해 병원에서 안정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전공의 수련환경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부모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야간-휴일에도 소아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지원을 개선해 더 많은 의료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확충과 응급의료기관 평가를 개선해 일선 응급의료기관들이 소아진료를 지금보다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의료인으로부터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복지부가 구체적으로 내놓은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의 주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