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재테크보다 중요한 건(建)테크 
[목요칼럼] 재테크보다 중요한 건(建)테크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3.02.23 16:43
  • 최종수정 2023.02.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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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건강 캠페인

[헬스컨슈머]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다. 퇴직이나 정년이 빠르게 다가온다는 사실은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직장인들의 2/3는 나이가 50이 안 되어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 불안하다고 한다. 더구나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세상에 유익하게 살아가려면 60년 경제수명을 유지해야 한다. 20대도 60년 일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고, 60대도 은퇴가 아니라 20년은 더 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직장인 대부분은 현재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노후 준비를 못 하는 이유는 생활비, 교육비, 의료비 등 더 시급하게 돈 쓸데가 많아 경제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늦어진 출산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할 40대와 50대는 자녀의 학원비나 대학 등록금, 생활비 등 당장 눈앞의 문제로 인해 노후 자금을 쉽게 모을 수 없다. 

또한 저출산으로 인해 출생아는 감소하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65세 이상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부양해야 할 고령자가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자녀들의 학비도 걱정이지만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노후준비가 더더욱 필요하다.

우리나라 노후 문제는 특히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률은 OECD 국가 중 1위이며, 노인 자살률 역시 1위다. 더구나 2018년을 기점으로 전체 인구의 14퍼센트가 65세로 채워지면서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2026년부터는 초고령 사회로 들어간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인구 고령화는 경제활동인구의 고령인구 비중도 증가시키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소득절벽과 노인빈곤으로 노후 근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으며, 일자리 질 문제는 후선이 되고 있다. 

이제는 회사를 퇴직해도 공부해야 하는 시대다. 100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둘이나 셋으로 나누어 경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진정한 노(老)테크가 필요하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반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한 연령별 은퇴설계 전략이 있다. 20~30대 자기계발부터 시작하여 주식, 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 세금우대저축, 연금, 보험, 부동산 등 나이에 따라 적합한 재무설계 및 투자설계를 제안한다. 그리고 마지막 60~70대에게는 철저한 건광관리를 하고,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면 이때부터라도 건강에 신경을 쓰라고 제안한다.

평생 재테크에 올인하다 60이 다 되어 건강관리를 하라는 조언이다. 아무리 재무적으로 탄탄한 준비를 하였더라도 건강을 잃는다면 열심히 준비한 노후 자금 대부분을 의료비에 사용하게 된다. 또한 질병과 싸우며 노후를 보내게 되어 행복한 노후가 될 수 없다. 고령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히딩크는 세계 정상 팀과 싸우려면 기초체력부터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그렇게 하여 대한민국은 4강에 오르는 신화를 만들었다. 인생도 단기에 집착하지 않고, 먼 훗날을 위한 기초체력을 축적하여야 한다. 기본 건강을 유지, 관리하여 여러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야 더블 잡을 뛰던, 주경야독으로 전문성을 키우든, 50, 60이 넘은 나이에도 새로운 지식 및 기술을 배워 재 취업을 하는 게 가능할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건강 100세를 위한 기본 건강을 유지하고 각종 질환을 예방하며 치료를 촉진시킬 수 있는 간단한 건(建)테크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특별한 건강검진 및 여러 건강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다. 

바로 국민의 97%가 부족/결핍(30ng/ml 미만)한 비타민D 수치를 건강 수준(40~60ng/ml)으로 유지하는 방법이다. 비타민D는 100여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를 촉진한다고 지난 100년간 10만건 이상의 연구 논문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또한 비타민D 수치만 40ng/ml 이상을 유지하면 의료비용의 25%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하루 13건 이상의 새로운 비타민D 연구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매일 새로워지는 비타민D의 정보는 그 중요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우울증, 자살, 노인건강, 건강소외계층, 증가하는 의료비용 등 사회적인 건강 이슈를 상상 이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것도 비용 효과적인 안전하고 간단한 방법이다. 그동안 나라에서 국민의료복지를 위해 쏟아 부은 예산의 10분의1도 안 되는 2~3조원이면 5천만 국민 전체가 거의 결핍되어 있는 비타민D 수치를 건강 수준(40~60ng/ml)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최근 몇몇 지자체 보건소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비타민D 검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비타민D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러한 비타민D 건강 캠페인을 중앙 부처에서 진지하게 검토해보고 꼭 실행해야 할 것이다.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