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이용 만족도 2022년 5점 만점에 4.08점으로
어린이집 이용 만족도 2022년 5점 만점에 4.08점으로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2.28 16:01
  • 최종수정 2023.02.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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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72점보다 높은 점수 나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5점 척도를 기준(만점으로)할 때 어린이집 이용 만족도는 평균 4.08점으로, 2020년 3.72점과 비교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와 2021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린이집 이용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여야 하나 이는 코로나 이전의 2019년 4.06점 보다도 높은 점수여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는 2월 28일 ‘2022년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자녀를 둔 1,000가구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이용시간 등 이용 특성과 이용만족도 및 보육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개선사항 등에 대한 방문면접 조사로 이루어졌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복지부는 영유아보육법 제9조에 따라, 3년마다 실시되는 법정 조사인 보육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해에 어린이집 이용 가구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2년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 특성항목 중 가구특성은 조사에 응답한 가구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1,000명 가운데 영아가 34.3%, 유아 65.7%의 비율로 조사되었으며 조사 가구의 어머니 취업 현황은 취업 중인 경우가 52.4%, 미취업은 37.7%, 휴직 중이 8.8%로 나타났다.

민간어린이집 비중이 42.5%

어린이집 이용 유형을 살펴보면, 어린이집 유형별 이용 현황은 민간어린이집 42.5%, 국공립어린이집 30.8%, 가정어린이집 14.0%,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 5.7%, 직장어린이집 4.9%로 조사됐다.  

양육비용면에서는 어린이집 이용 가구의 월평균 자녀 양육비 지출이 99만 7천 원으로, 평균 가구소득 대비 18.3%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집 이용 실태를 파악하자면, 먼저 어린이집 이용 이유에 대해서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로 ‘아동발달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가 41.0%, ‘생업/취업으로 직접 돌보기 어려워서’가 39.4%,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가 14.6%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아동발달을 위한 교육을 위해 어린이집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2020년 21.4%에서 2022년 41.0%로 약 20%p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어린이집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집과의 접근성이 43.9%, 보육의 질 31.5%로 나타났으며 영유아의 1일 평균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7시간 27분으로, 2020년 7시간 45분에 비해 18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등원 시각의 경우 오전 8시 30분~9시 등원 비율이 43.9%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오전 9시~9시 30분이 26.8%, 하원 시각의 경우 오후 3시 30분~4시 하원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오후 4~5시 하원이 24.6%, 오후 5~6시 13.3%, 오후 6시 이후 9.6% 순으로 나타나 2020년에 비해 오후 3~4시 하원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이용 비용에 있어서도 보육료 외에 부모가 어린이집 이용 시 직접 부담하는 비용은 월평균 5만 9,900원으로 2020년 5만 8,600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어린이집 이용에 따른 비용부담이 없다는 응답이 2022년 19.6%로, 2020년 12.5%에 비해 7.1%p 증가했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아

어린이집 이용 만족도 및 의견에서는, 5점 척도 기준 만족도가 평균 4.08점으로 집계되어 2020년 3.72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항목별 만족도로 볼때 ▴교사(4.23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안전관리(4.12점), ▴교육내용(4.11점), ▴원장(4.10점), ▴내부분위기(4.10점), ▴급식관리(4.07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실내․외 환경 등 항목별 만족도가 모두 평균 4.0점 이상으로 조사됐다.

시설유형별 만족도에 있어서는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4.3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법인·단체 등 어린이집 4.28점, 가정어린이집 4.17점,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4.14점, 국공립어린이집 4.11점, 민간어린이집 3.98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육서비스에 있어서도 어린이집의 시간제보육, 야간연장보육, 휴일보육에 대한 인지도와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알고 있다는 응답이 시간제보육 42.3%, 야간연장보육 41.6%, 휴일보육 35.9%로 나타났다.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인지자를 대상으로 실제 이용률을 질문한 결과, 시간제보육 11.1%, 야간연장보육 10.1%, 휴일보육 3.3%로 조사됐다. 

참고로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정규보육 외에 다양한 보육서비스 유형을 내용으로 살펴보자면 시간제보육과 야간연장보육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6~36개월 아동을 가정에서 양육하는 경우 이용하는 시간 단위 보육을 말하며 후자의 경우 19시30분~24시까지의 서비스 그리고 일요일과 공휴일 에 서비스를 펼치는 휴일보육이 있다.

시설-설비 환경쪽 개선 주문 많아

어린이집과 관련한 개선 희망 사항은 현재 자녀가 다니는 곳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시설‧설비/실내․외환경 19.3%, 교재교구/장비 15.2%, 주변환경 13.1%로 나타났다. 

보호자가 희망하는 육아지원 정책도 ‘보육서비스의 질 향상’이 22.1%로 가장 높았으며, ‘육아휴직제 정착 등 고용관련 제도 개선’ 20.7%, ‘보육·양육 관련 현금지원 확대’ 17.8%, ‘국공립어린이집 등 시설확충’ 17.3%, ‘연장보육 등 다양한 보육유형 확대’ 15.8% 순으로 드러났다.

복지부 배금주 보육정책관은 “이번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파악된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여 시간제보육 확대 등 다양한 양육지원 환경을 조성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