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제 가격차 최대 11배나 차이 드러나
보습제 가격차 최대 11배나 차이 드러나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3.03 15:45
  • 최종수정 2023.03.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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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제품별 사용감도 차이 있는 것으로 조사...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헬스컨슈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손도 거칠어진다. 그런 손에 보습을 주기 위해 핸드크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보습제를 선택하기에는 시중에 너무 다양한 제품이 많기에 적잖이 고민하게 된다. 과연 어떤 보습제가 내게 맞을까?

 
가격으로 보자면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사용감 역시 제품별 차이는 있었기에 소비자들이 선택할 시 가성비를 따져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격의 경우 시험 대상 제품의 10mL 당 최대 11배 차이가 있었는데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이 375원,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533원 순으로 저렴했고,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이 4,133원,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 (록시땅)’이 3,733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보습 유지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핸드크림 사용에 따른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증가하는 정도인 ‘보습 유지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서 핸드크림을 바른 2시간 후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증가했다.

 

그 중 ‘인텐스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3개 제품이 다른 시험 대상 제품에 비해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해 별 세 개의 ‘우수’한 정도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제품별 사용감, 즉 발림성, 촉촉함 등 모든 사용감 항목에서 평균 3점대를 유지한 제품은 각자 차이가 있었는데 개인별 피부의 건조한 정도와 사용 빈도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사용감 시험 결과 맨 아래 표 참조>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합리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이처럼 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목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시중 핸드크림 10종의 보습 유지성능과 사용감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소비자시대 3월호에 게재했다.
 
소비자원은 핸드크림의 시장조사 및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통한 구매 선호도 상위 10개 브랜드의 제품 중 보습을 중점적으로 광고하는 모든 피부용을 대상 제품으로 선정했으며 제품명과 광고 등에 특정 향을 강조한 ‘퍼퓸(Perfume) 라인’ 제품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용기 형태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튜브형(90.2%)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원은 모든 제품이 사용한도 및 사용금지 성분 중 중금속(6성분), 살균보존제(16성분) 총 22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제품의 내용량이 표시용량 대비 97% 이상인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 포장의 기재·표시 등 필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게 표시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직접 바른후 사용감 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