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우리나라로 병 치료 온 외국 환자 63만 명
최근 3년간 우리나라로 병 치료 온 외국 환자 63만 명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3.13 14:43
  • 최종수정 2023.03.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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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현지 진출한 병원 11곳이나...K-의료 위상 높아져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중동국가와의 K-의료 협력 활성화가 정부 주도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 사이에만 우리나라에 병 치료를 목적으로 온 중동 환자만 1만 49명이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찾은 전체 외국인 환자수는 62만 9117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중동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병원은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걸프지역 산유국들이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해 1981년 5월 결성한 지역협력기구인 GCC국가 방한 외국인 환자 수는 2019년 7263명 2020년 1379명 2021년 1407명 등 최근 3년간 모두 1만 49명의 환자들이 입국해 치료를 받았었고 전체 외국인 환자수는 같은 기간 49만 7464명, 11만 7069명, 14만5842명 등 모두 62만 9117명에 달했다.

중동지역에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의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병원을 비롯, 우리들병원, 온치과, 서울대학교병원, 스카이덴탈클리닉, 강남리더스피부과, 코리햅클리닉, 부평힘찬병원, 안강병원, 나누리병원, 알아인 한국척추센터, 서울아산병원 등 총 11곳이다.

또한,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지의 의사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이들 중동국가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장관 : 조규홍, 이하 복지부)는 3월 10 웨스틴 조선 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주한 걸프협력회의(GCC) 대사를 대상으로 중동지역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주한대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복지부 조규홍 장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대사, 자카리아 하메드 알 사디 오만대사, 사미 M 알사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칼리드 이브라힘 알-하마르 카타르 대사 및 다야비 파르한 알 라쉬디 쿠웨이트 대사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 방문에 따른 후속 조치사항을 논의하고, 중동 주요 협력 국가와 한국 의료기관의 진출, 중동의료인 연수프로그램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우리나라와 GCC 양측은 국가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 개정, 의료인 연수, 의료기관 해외진출, 정부환자 위탁 치료 등 기존 협력 사업의 강화를 위한 논의를 가졌고 복지부 측은 높은 국제경쟁력을 가진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중동지역의 관심을 촉구하고, 의료인력 중동 진출 및 제약·의료기기 분야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장 기회를 갖도록 주한 GCC 대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GCC 국가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지난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하고, 올해 1월 대통령께서 UAE를 방문하는 등 교류를 증진할 좋은 계기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건 분야는 수소, AI와 함께 중동 지역과 함께할 유망한 미래 산업 중 하나로, 우리나라와 GCC 국가 간 보건의료 분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 양측 국민의 건강증진과 함께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UAE대사는 간담회에 참석한 대사를 대표, “오늘 간담회가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한국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언급하며, “양측이 앞으로 많은 기회를 통해 자주 만나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