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우리는 전자담배도 분명한 흡연으로 간주한답니다!”
질병청, “우리는 전자담배도 분명한 흡연으로 간주한답니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3.14 15:14
  • 최종수정 2023.03.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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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의 ‘일반담배만 기준으로 흡연율 산출’지적에 반론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를 제외하고 일반담배만 기준으로 흡연율을 조사하고 이 또한 일반담배만을 기준으로 흡연율을 산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일부 언론에서 나가자 질병청이 즉각 반박 성격의 해명문을 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질병청이 반박하고자 하는 기사는 “전담이 노담? 국민 70% 액상형 담배도 흡연율 조사때 넣어야공식 흡연율 조사서 빠지는 액상형 담배, 국민 70% 부적절2건의 내용을 담은 보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자체 여론조사에서 정부 흡연율 산출 시 전자담배는 금연 또는 비흡연으로 분류한다고 하여 국민 70%가 부적절하다는 결과를 꼬집은 보도라고 볼 수 있다.

 

이에대해 질병청은 “2019년부터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등건강조사에서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하여 흡연율을 조사하고 있다”며 “흡연율은 담배 종류별(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로 구분하여 각각 공표하고,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 흡연율도 공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질병청은 ‘흡연율 공표 지표(2021 국민건강통계 일부 발췌’를 통한 예시를 아래의 표와 같은 자료로 알렸다. 

담배종류

지표명

흡연율 결과(’21년 기준, 표준화율)

전체

남자

여자

일반담배

현재흡연율

19.3%

31.3%

6.9%

액상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

3.2%

5.0%

1.2%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

4.6%

7.3%

1.7%

일반담배, 전자담배 등 모든 담배 포함

담배제품 현재사용률

22.8%

36.7%

8.5%

※모든 종류의 담배를 포함하는 흡연율은 ‘담배제품 사용(tobacco product use), 전자기기를 통한 흡연은 전자담배 사용(use)’으로 표기함(전자담배는 기기를 통해서 니코틴을 흡입하므로 사용이 적절).

※WHO, OECD 등 국제기구, 미국 등 국외 건강조사에서도 모든 종류의 담배는 tobacco product use, 일반담배는 cigarette smoking, 액상형 전자담배는 e-cigarette use, 궐련형 전자담배는 heated tobacco product use로 표기함.

 

또한, 질병청 건강조사에서 흡연자는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어, 자체 여론조사지적했다 시 “전자담배의 경우 흡연이 아닌 금연 또는 비흡연으로 분류한다”는 설문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