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 원료검사부터 제조공정-출하까지 관리
사물인터넷이 원료검사부터 제조공정-출하까지 관리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3.15 16:40
  • 최종수정 2023.03.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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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도입 적극 추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해썹 관리기준에서 식품의 위해요소를 예방, 제거하거나 허용수준 이하로 감소시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과정 또는 공정인 ‘중요관리점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저장할 수 있고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자동화·디지털화된 시스템, 즉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도입을 정부가 적극 권장하고 나선다.

이 같은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은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고 전 공정을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자동 연동·제어 가능토록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조공장을 일컫는데 가령, 원료 입고공정 때 수기 원료 입고 검사방식을 바코드를 이용한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 등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스마트해썹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빵류제조업체인 ‘㈜신세계푸드 오산공장’을 선도모델로 지정해 주요 공정의 자동화·디지털화 구축을 지원한바 있다.

식약처 권오상 차장은 식품제조업체의 스마트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활성화 차원에서 선도모델인 ㈜신세계푸드 오산공장(경기도 오산시 소재)을 3월 14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애로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선도모델로 지정된 업체의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해썹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중소 규모의 식품제조업체에서 자동화·디지털화된 선도모델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의 기대 수준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식품업계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차세대 식품안전 사전예방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해썹을 2020년 3월부터 도입하고, 해썹 인증업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적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2022년 현재 226개소가 도입을 마쳐/tek고 덧붙였다.

스마트 해썹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도에 52개소에서 2021년에는 112개소 그리고 2022년에는 226개소로 괄목할 만한 보급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또한 중소 식품업체가 스마트 해썹을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빵류제조업체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을 구축(’22.11월)해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고자 하는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보급형 범용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 ▲현장견학 프로그램 ▲선도모델 현장 영상 등을 제공·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식약처는 선도모델 개발로 스마트 해썹 적용이 더욱 활성화돼 식품제조업체의 생산공정을 효율화할 뿐만 아니라 작업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데이터 위‧변조 등을 막아 해썹의 실효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오상 차장은 이날 방문 현장에서 “안전한 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정관리의 자동화는 필수적”이라며 “스마트 해썹은 제품의 생산성과 안전관리 수준 향상은 물론 축적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주요 공정별 발생 가능한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제도로, 선도모델인 ㈜신세계푸드가 스마트 해썹 확산에 앞장서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 제조‧공급을 위해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김치류에 대한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개발과 맞춤형 컨설팅 등 스마트 해썹 보급‧확산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는데 개발계획에 따르면 2022년 빵류에서 올해는 김치류 그리고 내년에는 과자류 2025년에 들어서 냉동식품 그리고 2026년에는 음료업 등 다소비 식품업종과 식중독 위해 우려가 높은 업종에 이 스마트 해썹 선도 모델을 우선 도입케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