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가세요?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동남아 여행 가세요?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3.22 16:27
  • 최종수정 2023.03.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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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 확인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동남아시아 방문자 중 에서 뎅기열 및 치쿤구니야열 지속 발생한데 이어, 최근 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확인됨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은 동남아시아 방문 시 우리나라 주요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3종(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각기 다르지만, 모두 감염된 숲모기류(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개 모기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3종은 각각 전세계 아열대 및 열대지역 약 100여 개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캄보디아, 브루나이,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은 모두 매개모기 서식 및 모기매개 감염병 자체 발생이 보고된 국가에 해당한다. 
 
 올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이 보고된 모기매개 감염병 사례는 이번에 첫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포함하여 모두 41명으로, 2022년 동기간(2명) 발생 대비 약 21배 증가하였으며, 이들 중 인도 또는 볼리비아 방문력이 있는 2명을 제외한 39명(95.1%)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 후 확진되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사례는 50대 여성으로, 올해 2월 인도네시아에 방문하여 모기에 물렸으며, 3월 초 귀국 후 피로, 고열, 발진, 결막염 등 증상이 지속되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확진되었다고 덧붙였다.
 
 뎅기열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신고된 확진환자 35명 중 베트남을 방문한 후 감염된 사례(12명)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도네시아(9명), 필리핀 (5명), 태국 및 말레이시아(각 2명), 라오스, 싱가포르, 인도, 볼리비아(각 1명) 순이었다. 
  
 치쿤구니야열은 올해 5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태국(4명), 필리핀(1명) 방문 후 감염이 확인되었다.

지영미 청장은 동남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 계획하고 있는 국민에게 다음과 같이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