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년에 한 번 접종으로 전환
코로나19 백신, 1년에 한 번 접종으로 전환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3.23 14:35
  • 최종수정 2023.03.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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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3년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 발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코로나19가 결국 독감처럼 관리된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형성이 어렵고, 면역저하자의 경우 백신의 지속 기간이 짧다는 점을 감안하여 연간 접종으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지영미 청장, 이하 ‘추진단’)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수립 후 발표했다.

추진단의 기본방향은 ▲현재의 방역상황과 전 국민의 면역수준, ▲백신의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효과와 항체 지속기간 등 객관적 근거, ▲접종정책에 대한 국민수용도,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검토하여 수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최근 방역상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2023년 3월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 수는 2022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감소하는 추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전 국민 항체가 조사결과(2022년 12월 기준, N=7,528명), 우리나라 국민의 약 7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자연면역을 의미하는 N항체 보유율은 67.7%, 인구표준화 시 70.1%로 우리 국민의 약 2/3 이상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감염 소요기간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2023년 2월 기준, 2회감염 추정사례의 평균 소요기간은 약 10개월(309일)로, 지난해 7월 약 5개월(161일)에 비해 5개월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해외연구에서도 면역원성 유지에 관해 유사한 결과가 확인되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참여한 분석에서 복합면역이 장기간 유지되어 1·2회 접종 또는 최종감염 후 12개월 경과 시 입원·중증화 예방효과는 97.4%, 재감염예방효과는 41.8%로 나타났으며 영국 보건안전청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효과가 장기간 유지된다는 보고도 곁들였다.

영국의 경우 3차 이상 접종 후 입원예방효과는 6개월~1년 이상 (51.1~53.6%), 사망예방효과는 10개월 경과 후에도 어느정도(56.9%)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