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는 우리가 먹고살 내일의 ‘쌀’
‘바이오헬스’는 우리가 먹고살 내일의 ‘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3.24 16:54
  • 최종수정 2023.03.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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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비상경제회의서 관련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 수립

[헬스컨슈머]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는 바이오헬스에 대한 전략적 지원방안이 정부 주도로 수립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는 3월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이하 방안)’을 발표했다. 
<세부전략 붙임 자료 참고>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발표된 2월 23일과 28일 각각 대통령이 “범부처 수출드라이브 체계 본격가동”을 당부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 및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의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라는 지시에 따른 ‘바이오 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후속조치로, 코로나19 전·후 의약품·의료기기 및 화장품 산업 수출 현황의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수립된 전략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최근 5년간 반도체(0.5%), 자동차(7.2%), 철강제품(3.1%)등 주요 산업에 비해 높은 13.2%라는 수출 성장률을 보였는데 규모면에서 2019년 155억 달러(수출 10위)를 시작으로 2020년 215억 달러(7위) 2021년 254억 달러(7위) 2022년 242억 달러(7위)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특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고 광범위하게 유행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동안 체외진단기기 수출 등에 힘입어 28.2%의 수출 성장률을 일궜으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코로나 19가 안정화에 들어서면서 체외진단기기, 소독제 등에 대한 특수가 사라지고, 세계적인 경제성장률 정체 및 각국의 규제강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선제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정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그 일례로 미국의 경우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를 2022년 9월 발동했고 유럽은 2021년 5월부터 의료기기 인허가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중국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 결과 제출 의무를 단계적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각 산업별로 우리나라 경쟁 우위 분야의 성장세를 지속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수출 저변을 넓혀 가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의약품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우위 선점을 위한 생산역량 강화, 혁신 신약 창출 및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2개 품목 점유율 1위를, 미국은 2위(39개 중 9개), 특허 만료 3개 품목(국내 3개사) 글로벌 3상 완료, 미·유럽 허가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기간 동안 체외진단기기 수출액이 2018년 4.3억 달러, 2019년 2.7억 달러 였던 것이 2020년들어 갑자기 36억 달러로 급증해 2021년에는 47.6억 달러라는 기록으로 정점을 찍고 2022년에도 32.8억 달러라는 퀀텀 점프를 기록함으로서 체외진단기기의 성장동력 유지와 기존 수출 주력 분야(초음파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의 판로 개척 및 혁신 의료기기 분야의 신시장 창출 지원방안 등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세계 3위 수출 규모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을 견인했던 화장품 산업의 경우,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규제강화에 대응하는 방안과 아세안 및 중동 국가에서의 한류를 활용한 수출 시장 다변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