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품 안전해요” 빵 과자 음료류 등 유럽 수출 자격 유지
“우리 식품 안전해요” 빵 과자 음료류 등 유럽 수출 자격 유지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3.24 16:56
  • 최종수정 2023.03.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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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EU ‘우유 계란 꿀 등 넣은 복합식품’ 수입 강화에 성공적 대응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식품이 유럽시장에서 안전성 등 품질을 인정받아 자유로운 수출자격이 유지되는 성과를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유럽연합(EU)이 올해 새롭게 도입한 우유‧계란‧벌꿀 등을 함유한 ‘복합식품’에 대한 수입 강화 조치에 체계적으로 대응한 결과, EU로 수출이 가능한 국가의 지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복합식품이란 식물성 재료에 EU 승인 국가의 동물성(우유, 계란, 벌꿀, 수산물, 식육) 가공제품을 혼합한 식품으로 빵, 과자, 만두, 음료류, 김치, 라면, 면류, 소스류 등이 포함된 것을 말한다.

이로써 작년 EU 수출액이 약 1억 4,2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국내 제조 음료류, 과자류, 면류, 소스류 등 복합식품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출이 가능해진다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2021년 5월 EU로 복합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한국, 싱가포르,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 51개 국가(’22.11월 기준) 목록’에 최초 등재됨에 따라, 별도의 규제없이 EU 또는 EU가 수입을 허용한 국가의 동물성 원료가 함유된 복합식품 수출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EU는 동물성 원료에 대한 동물용의약품, 잔류농약 등 잔류물질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EU로 수출이 가능하도록 했던, 위에서 언급한 51개 국가를 대상으로 원료 원산지, 이력추적 등에 대한 정부의 관리 방법을 매년 평가하는 내용으로 수입 규제를 강화했다고 식약처는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EU로 수출이 가능한 국가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2월 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수출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EU의 강화된 수입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논의 결과를 반영해 원산지, 이력추적 등에 대한 정부의 관리 방안, 국내 수출업체의 관리현황 등 평가자료를 작성하여 3월 EU에 제출했다는 그간의 경위를 소개했다.

그후 EU는 우리측이 제출한 자료를 평가한 결과, 복합식품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리가 EU 기준에 부합해 해당 식품을 EU에 지속적으로 수출 가능하다고 회신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