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상시험 전 세계 점유율 5위로 한계단 올라
우리나라 임상시험 전 세계 점유율 5위로 한계단 올라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4.14 14:29
  • 최종수정 2023.04.14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전 세계 임상시험 대폭(27.7%) 감소

 

[헬스컨슈머]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2022년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세계 점유율이 2021년의 6이에서 5위로 한계단 올라섰음이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 이하 양기관)은 ‘2022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4월 1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우리나라가 ‘국가별 점유율1)’ 순위 5위를 기록, 역대 최고 순위를 갱신했고, 전 세계 ‘도시별 임상시험’에서 서울이 1위, ‘단일국가 임상시험’은 우리나라가 3위로 예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국가 임상시험’은 유럽 국가의 점유율이 높아지며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한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으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발표에서 양 기관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신약 개발 R&D 투자의 위축과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임상시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제약사 주도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가 전년 대비 27.7%나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의하며 ‘제약사 주도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수는 2019년 8,196건 → 2020년 9,713건 2021년 11,008건으로 증가세였으나 2022년 들어 7,963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임상시험 현황 주요 특징이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귀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비중 증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임상시험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 전년도 수준 유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전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이에 따라 전년 대비 15.6% 감소한 711건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귀했으며 전체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595건으로,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중 83.7%를 차지하며 전년(80.6%) 대비 3.1%P 증가했으나 ‘연구자 임상시험’은 승인 건수와 비중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15.1% 감소했으나,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8.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