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40대 회사남 홍길동 씨는 잦은 회식과 야근 등 불규칙한 생활로 혹시 노년에 접어들면 큰 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은근히 걱정하는 시간이 늘었다.

그래서 유전자검사서비스를 이용하여 본인의 유전적 특성을 잘 알고 생활 습관 등을 개선하여 질병을 예방하고자 이 같은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검사 결과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비만 고위험도, 짠맛 민감도가 낮은 것을 확인하고, 식습관을 개선에 나서 체중 관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에 들어갔다. 

이처럼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도 않고, 유전자 검사기관을 통해 검사 서비스 정보와 소비자 교육자료를 통해 검사 목적과 결과의 의미 및 한계 등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후 검사를 받아 영양, 생활습관 및 신체 특징에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알아내고 이에 알맞은 질병 예방 차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소비자대상직접시행(이하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검사’라고 한다.

정부가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2022년에 도입된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 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제를 통해 검사 항목을 기존 70개에서 81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는 2022년 12월, 6개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최대 70개 항목에 대해 최초 인증을 부여한 바 있다.

복지부는 “검사역량 인증을 받은 기관이 해당 인증의 유효기간 중에 유전자검사목적별 유전자검사항목이 변경된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검사역량인증처리기관에 그 인증 사항의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변경인증을 신청한 ㈜마크로젠, 제노플랜코리아㈜, ㈜테라젠바이오 등 3개 기관에 대하여 항목의 적절성, 결과의 정확성 등을 충족한 켈로이드성 흉터, 사지 체지방량, 코골이, 도코사펜타엔산 농도, 도코사헥사엔산 농도, 눈색깔, 보행속도, 생리통, 심폐지구력, 엉덩이뼈 크기, 척추뼈 크기 등 11개 항목을 추가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표 참조>

복지부는 2022년 첫 인증에 착수한지 불과 4개월 만에 81개 항목까지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검사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TC 인증제는 DTC 유전자 검사기관(이하 ‘검사기관’)의 검사 정확도, 검사 항목의 적절성, 광고 및 검사결과 전달, 개인정보 보호 등을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과거 검사기관은 최대 70개 유전자검사 항목만 제한적으로 검사할 수 있었으나, 인증제 도입으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검사기관이 신규 검사항목을 신청하면 인증을 거쳐 검사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2023년 상반기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도 인증 및 변경인증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검사 검사역량처리기관 누리집(www.dtc.qted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복지부 성재경 생명윤리정책과장은 “DTC 인증 후에도 유전자검사기관들이 지속적으로 검사항목을 자유롭게 발굴하여 국내 유전자검사 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검사역량 인증을 통해 안전한 유전자검사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가 주체적으로 유전자검사를 선택하여 예방적 건강관리에 힘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번	기관명	변경인증 항목 (밑줄: 신규 항목)
1	㈜마크로젠	기미/주근깨, 모발굵기, 색소침착, 알코올의존성, 유산소운동적합성, 태양노출후태닝반응, 피부노화, 피부염증, 혈압
2	제노플랜코리아㈜	남성형탈모, 베타인 농도, 쓴맛민감도, 요산치, 피부염증, 눈 색깔, 사지 제지방량, 켈로이드성 흉터, 코골이
3	㈜테라젠바이오	골질량, 근육발달능력, 기미/주근깨, 단맛민감도, 도코사펜타엔산 농도, 도코사헥사엔산 농도, 마그네슘농도, 보행 속도, 비타민 A 농도, 생리통, 심폐지구력, 악력, 엉덩이뼈 크기, 여드름발생, 요산치, 척추뼈 크기, 카페인대사, 콜레스테롤, 태양노출후태닝반응, 피부노화, 피부염증, 혈압, 켈로이드성 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