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아닌 부산의 K-원격진료, 유럽을 달구다
서울도 아닌 부산의 K-원격진료, 유럽을 달구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4.17 16:30
  • 최종수정 2023.04.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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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운영중...독일 공영방송 이어 이탈리아도 취재 예약
고신대복음병원 제공

[헬스컨슈머] 고신대복음병원(오경승 병원장)이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에서 운영중인 에코델타시티 웰니스센터의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이 유럽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ProSiben은 4월 6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운영중인 부산 EDC 웰니스센터방문하여 입주민과 병원의료진간의 원격진료가 이루어지는 모습 (사진 위-아래의 장면)을 취재해 갔다고 병원측이 알려왔다.

이 방송은 AI산업과 빅데이터로 급변하게 될 미래의학을 조명하면서 성공적으로 ICT기반의 비대면 원격의료를 운영중인 고신대병원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이번 취재내용은 11월경 독일 현지 유명다큐 프로그램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2월에 개소한 부산 EDC 웰니스센터는 한국 수자원공사가 주관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민간기업 혁신기술' 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 빌리지 입주민들의 비대면 협진 및 진료 등을 담당하는 리빙랩 개념의 건강관리센터이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국가시범도시 내 56세대 규모의 단독주택 단지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주민들이 인터넷(IoT) 융합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주민들은 5년간 관리비만 부담하고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거주하면서 단지 내 적용된 혁신기술의 체험 및 개선을 위한 리빙랩(Living Lab)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병원은 또 부산 EDC 웰니스센터는 (주)비바이노베이션과 공동 운영으로 VPN 장비를 이용한 비대면 1,2차 협진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병원 간호사를 상주시켜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병원 의료진과 비대면 미팅을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협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인의 사적 정보가 보호되는 독립적 공간에서 2차 협진이 이뤄지며 ㈜메쥬의 패치부착형 생체신호 측정장비, 비트케어 플러스를 통한 라이프로그 데이터의 측정값을 바탕으로 진료의 정확성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취재진들은 이 병원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4월 말경에도 이탈리아 국영방송에서 방문하여 미래 의학이 시연되는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이 시스템을 베트남의 하노이의대, 롱안병원에 모바일 폰을 이용한 앱 방식으로 적용한 바 있으며, 몽골 법무내무병원, 토파즈병원에는 의료관광 환자를 대상으로 VPN을 활용한 비대면 사후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외 전파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