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로 인한 감염병 비롯, 홍역 콜레라 등 6종 전염병 10배 증가
모기로 인한 감염병 비롯, 홍역 콜레라 등 6종 전염병 10배 증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5.01 13:31
  • 최종수정 2023.05.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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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5월 가정의 달 해외여행 급증...예방에 각별한 주의 당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부터 시작되는 연휴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 등 대체 휴가가 끼어 있는데다 가정의 달이어서 유난히 해외여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최근 모기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와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 그리고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인 콜레라 등 6종 전염병의 해외유입증가가 4월 26일 기준 발병자가 전년 동기 6명 대비 60명으로 무려 10배나 증가한 이유로 부쩍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 60명 중 뎅기열은 45명, 치쿤구니야열이 7명, 말라리아가 4명, 홍역 3명,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한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질병청은 ➊여행 전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방문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 확인, ➋여행 중 모기물림 주의 및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을 포함한 예방수칙 준수, ➌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진료 시 해외여행 여부를 알릴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국외 발생 및 해외 유입 등을 고려하여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이들 6종의 감염병에 대한 질병 특성 및 국내외 발생 현황 등을 설명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먼저, 모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는 모기매개 감염병의 국외발생에 대해 올해 해외방문 후 모기매개 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현재까지 총 57명으로, 전년(7) 대비 714.3% 급증하였으며, 이 중 뎅기열 환자가 4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가별 현황으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순이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감염병별 현황에 대해 첫째, 뎅기열(Dengue Fever)은 129개국에서 매년 1억 명 이상이 감염되는 질환으로, 특히 최근에는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둘째, 치쿤구니야열(Chikungunya Fever)은 전세계 110개국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최근에는 파라과이,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환자 발생이 확인되었고 동남아시아도 태국, 필리핀 등에서 다수 환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셋째, 지카바이러스감염증(Zika Virus Infection)은 2016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이하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이후 발생 보고는 전반적으로 감소세이나, 약 89개국의 풍토국가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넷째, 말라리아(Malaria)는 2021년 기준, 전 세계 84개국에서 발생하여 약 2억 4,700만 명의 환자와 약 61만 9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질병부담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해외에서 감염될 수 있는 말라리아는 병원성이 높은 열대열 말라리아로, 중증 진행 위험이 크고 합병증 및 치사율도 높아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여행 중 ▲긴 팔 상의 및 긴 바지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의 준수를 요청했다.

 

또한 예방약이 있는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처방받아 정해진 복용 수칙에 맞게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 >

 

 

 

방문 전

- 말라리아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예방약 처방받아 복용하기

-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 용품* 및 상비약 준비하기

* 모기 기피제, 모기장, 모기향,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

방문 중

- 모기가 많이 있는 ‘풀 숲’ 및 ‘산 속’ 등은 가급적 피하기

-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 모기는 어두운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밝은색 옷 착용하기

-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기

방문 후

-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하기

-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력을 알려주기

- 헌혈 보류기간(4주) 동안 헌혈을 금지하기

 

질병청은 또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최근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 환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고 따라서 홍역 예방백신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해외여행 중 홍역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해외유입 환자 발생이후 2년간 발생이 없다가 올해 해외유입 홍역 확진환자가 인도 2명 카타르 출발 바르셀로나 도착 1명 등 3명(2023년 4월 22일 기준)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홍역 유행 지역의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할것과 여행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이 있어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도록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콜레라는 최근 부룬디, 카메룬, 콩고공화국, 에티오피아, 케냐, 말라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잠비아, 레바논, 소말리아. 시리아 등지의 아프리카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해당 지역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콜레라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으로, 2023년에는 아직 환자 발생이 없으나 2017년 필리핀 4명, 인도 1명에 이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인도 2명과 1명으로 2017년 이후 발생한 8건 모두 해외 유입사례였다며 감염 시 쌀뜨물과 같은 수양성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며, 감염자의 5~10%에서 심한 증상이 나타나 탈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먹지 않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