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잘 사고 잘 타면’ 건강, 안 그러면 위험!”
“우리 아이 ‘잘 사고 잘 타면’ 건강, 안 그러면 위험!”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5.03 12:26
  • 최종수정 2023.05.0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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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안전사고 예방 위해 보호장구 착용·안전수칙 준수 당부

[헬스컨슈머] 어린이용 킥보드는 성장기에 평형감각과 운동신경 발달에 도움이 되어 주요 아동용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 

그러나 최근 3년간(2020~2022년) 발생한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59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77개 정보 제출기관과 1372 소비자 상담 센터 등을 통해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접수 사례 기준으로 총 2,791건에 달하며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3년간(2020~2022년)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 2,791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6월(864건, 31.0%)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미끄러짐·넘어짐(2,656건, 95.1%)이었고, 위해 부위는 머리·얼굴(1,935건, 69.3%)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유형으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비율이 높고, 위해 발생 부위의 대다수가 머리·얼굴이므로 보호장구(무릎·손목 보호대·안전모 등) 착용, 거친 노면·내리막길 주행 자제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지적해 주고 있었다.

 

[ 킥보드 안전사고 월별 발생 현황 ]

 

구분

1~2

3~4

5~6

7~8

9~10

11~12

합계

건수(%)

138(4.9)

501(18.0)

864(31.0)

504(18.1)

596(21.3)

188(6.7)

2,791(100)

 

소비자원이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용 킥보드 주요 브랜드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안전성 항목은 국내 기준을 충족 했으나 충격내구성(실사용 시험)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5월 2일 밝혔다.

CISS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발생일 기준으로 2020년 1,007건 2021년 952건 2022년 832건이었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충격 내구성은 10개 중 5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소비자원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명시된 충격 수준에 이상이 없었고, 특히 마이크로 (맥시 폴더블 디럭스) 등 5개 제품은  50kg의 최대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내리막길 주행 수준의 속도 즉, 2.5m/s의 속도로 단단한 턱(15cm)에 3회 부딪히는 ‘실사용 시험’을 진행한 후에도 이상이 없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밝혔다.
삼천리자전거(SCAVA 110L) 등 3개 제품은 실사용 시험 1회 충격에서 이상이 없어 “양호”한 수준이었고, 나머지 2개 제품은 1회 충격에서 플라스틱 부품의 손상·이탈 등이 확인되어 “보통”으로 평가됐다.   

 

[ 충격 내구성 시험평가 결과 ]

 

평가결과

브랜드명(모델명)

★★★

(상대적 우수)

글로버(프리모 폴더블 판타지 라이트), 마이크로(맥시 폴더블 디럭스),

(NEW-M02), 스쿳앤라이드(하이웨이 킥3), 켈리앤스테판(스테판 킥보드)

★★(양호)

삼천리자전거(SCAVA 110L), 키즈휠(X5 프로), 21st 킥보드(마카롱 스핀)

(보통)

롤릭(K20121), 토이원(코지 쿠잉)

 

또 하중 ‧ 주행 내구성, 대부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판에 최대허용하중을 15만 회 가하는 ‘하중 내구성’은 10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고, 1개 제품* 이외의 나머지 제품은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인 10km/h의 속도로 장애물 위를 일정 거리(15km)까지 주행한 이후에도 이상이 없었다.

이 가운데 롤릭(K20121) 제품은 15km 주행 후 왼쪽 앞바퀴 너트 헐거워짐이 발생됐고 해당 제품을 판매한 동방레포츠㈜는 너트 헐거워짐 방지를 위해 ‘풀림 방지 코팅’을 강화할 계획임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 유해물질 안전성, 모든 제품이 국내 기준을 충족했는데 구조적 안전성의 경우 바퀴 경도·부착강도·브레이크 제동력·핸들/핸들 바 피로 시험·충격·낙하·발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 부품손상·파손 등이 발생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또한 제품 사용 중 손이 닿는 부위(손잡이·핸들바·접는 장치)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 또한 모든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품별로 무게·바퀴 크기·폭 등의 제원과 후면 반사등·미끄럼방지 발판 등의 부가기능에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