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기 쉽네!...일등 버섯 꼽히는 ‘능이’로 둔갑
정말 속기 쉽네!...일등 버섯 꼽히는 ‘능이’로 둔갑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5.03 12:29
  • 최종수정 2023.05.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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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가짜 수입 제품 3개 적발, 회수-폐기 

[헬스컨슈머] 버섯 가운데 가장 높게 치는 능이버섯으로 속인 가짜들이 당국으로 부터 회수와 함께 폐기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수입 능이버섯의 진위 확인을 위해 기획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3건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버섯\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수입 및 판매 영업자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으로 행정처분하고 회수∙폐기 조치에 나섰다.< 맨 아래 표의 회수제품 참조>

5월 2일 식약처에 따르면 일부 수입업체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무늬노루털버섯과 Scaly tooth를 능이버섯으로 수입․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 최근 6개월 내 수입된 능이버섯 38건을 대상으로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수거·검사한 결과, Scaly tooth 유전자가 확인된 3개 제품은 회수∙폐기 조치하고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는 거짓으로 수입 신고한 행위와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 판매행위로 영업정지 20일의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수입업체는 육안으로 진위 구별이 어려운 점을 이용했으며 식약처는 이처럼 둔갑 판매하는 수입식품의 유통 방지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작년부터 ‘둔갑우려 수입식품 기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예로 식약처는 식품·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는 면조인을 산조인으로 둔갑 판매한 9건의 검사 결과, 7건을 적발했으며 나일틸라피아를 도미(돔)로 표시하여 판매한 행위 44건을 점검한 결과, 1건을 적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