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 위한 국제 협력 주도, 비관세 장벽 해소
식품 안전 위한 국제 협력 주도, 비관세 장벽 해소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5.12 11:32
  • 최종수정 2023.05.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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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프라스(‘아-태글로벌식품규제조화협의체’)초대 의장국에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식품 규제 조화를 위한 협의체(아프라스:APFRAS=Asia-Pacific Food Regulatory Authority Summit)의 첫 의장국에 선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5월 10월과 11일 양일간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2023. 사진 왼쪽 앰블럼 참조)에 참가한 7개국이 함께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식품 규제조화와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뉴질랜드,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필리핀, 한국, 호주 등 7개국 식품 규제기관장이 참여한 기관장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아프라스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되어 오유경 식약처장이 의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3년간 의장국으로서 사무국 설치, 실무그룹 운영, 회원국 간의 소통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회원국들은 아프라스의 설립에 따른 운영규정(TOR)을 채택하고 실무그룹 운영과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과제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향후 아프라스 실무그룹은 아·태 지역 내 식품 규제환경을 분석하고 식품 안전관리의 디지털화와 식품 분야 탄소중립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또한, 식품 안전을 위해 새로운 글로벌 이슈를 신속히 분석해 국제 식품환경 변화에 협력 대응하는 것에 합의하고, 아·태 지역의 안전한 식품 유통환경 조성과 공통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체계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아프라스 서울선언문’을 채택해 7개 회원국 모두가 서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지속하기 위해 아프라스 회의를 연 1회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24년 제2회 아프라스 회의는 의장국으로 선출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또한 싱가포르 식품청장 림 콕 타이(Lim Kok Thai)와 신소재 식품원료 분야 기준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항을 도출하고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안전 협력 약정(MOU)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아프라스 출범으로 세계 최초의 식품규제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식품안전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고 규제기관 간 역량강화에 합의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아프라스 의장으로 선출된 만큼 새로운 식품안전 이슈와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고 회원국의 식품 안전 수준을 높이는데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 많은 국가가 아프라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규제조화를 주도하고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위해 논의를 지속하여 K-푸드의 수출 도약을 위한 GPS(G: 글로벌 리더 국가 도약, P: 국제 파트너쉽 확대, S: 수출지원 서포터) 전략을 추진해 우수한 국내 식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붙임

 

아프라스 서울선언문 전문(국문)

2023510일과 11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우리 식품 규제 기관장들은 역내 신흥 식품기술, 신소재 식품 등 공통 도전 및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리더십을 행사하였습니다.

우리 기관장들은 아프라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안전하게 식품이 거래될 수 있는 환경조성과 공통의 과제해결을 위해 전략적 관계를 공고화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상하였습니다.

우리 회원국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품 생산환경 영향, 새로운 식품원료와 가공기술 개발, UN 식품체계 개편 논의 등을 포함한 최근 글로벌 식품 규제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역내 식품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력에 달려 있음을 인식하고, 우리는 국제기구와 함께 모든 아프라스 참여국이 이제 이러한 사항에 대한 가치를 공유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국제 식품환경 변화에 협력 대응하고 규제 조화를 도모하는 것이 회원국에 이익이 됨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식품안전규범 분야에 대한 협력과 규제기관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동의합니다. 이를 위하여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과 아이디어는 역내 식품규제환경 분석에 대한 협력 촉진, 식품안전정책 개발과 식품안전기준 규제조화 모색, 회원국 식품안전규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정보교환, 전문인력과 모범사례 공유 촉진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국 간 소통을 증진하고 지역 내 안전한 식품 교역에 기여하게 될 것을 인정합니다.

우리는 리더로서 최신 식품규제과학분야 혁신주도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에 주목할 것을 촉구합니다. 신소재 식품, 신기술을 적용한 식품가공 안전기준 마련에 대한 기술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원합니다. 또한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와 관련한 푸드테크 분야 연구를 협력하며, 식품안전관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함에 따른 이익을 인식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TOR)을 채택하였으며, 실무협의체 의제와 활동을 논의하였습니다. 아프라스 협력과 활동을 진전시키기 위해 제안된 시간 내에 실무협의체를 설치하고 공통 관심 분야에서 더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더불어 우리는 아프라스에서 규제기관장들의 리더십과 그들이 제시한 비전을 인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회원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는 제1회 아프라스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의장국으로 지명하였습니다. 아프라스 사무국은 지역 내 식품규제환경 분석, 회원 간 모범사례·교훈 공유 촉진, 활동 계획의 기술적 업무지지를 포함하여 아프라스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TOR)에 따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제안을 환영합니다.

아프라스 사무국은 국가, 지역 수준에서 규제기관의 역량을 개선하는 노력을 총체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아프라스 참여국이 회원국 간 협력 촉진 및 식품규제 역량 강화를 통해 역내 식품 안전 향상에 노력할 것을 요구합니다. 2024년 제2회 아프라스 회의는 [서울에서 다시] 개최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