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자단] 호흡기감염병 작년대비 약 15배 증가
[청년기자단] 호흡기감염병 작년대비 약 15배 증가
  • 김규리 청년기자
  • 기사입력 2023.05.19 10:45
  • 최종수정 2023.06.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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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예방수칙 준수 필요성 강조

[헬스컨슈머] 코로나 19 유행 이후 시행했던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 증가 양상을 띄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는 코로나 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봄철 호흡기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질병청은 동기간 내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는 2,201명으로, 2023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리노바이러스(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479명)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질병청 감염병 누리집
(출처) 질병청 감염병 누리집

마스크 해제 전인 작년과 올해 16주차를 각각 비교해보면 약 15배 정도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같은 경우, 우리나라는 10월부터 시작하여 다음해 1월경 유행 정점에 도달한 이후 3월까지 발생하였으나, 2022년에는 10월~11월 사이에 예년대비 이르지만 작은 유행을 보인 이후 감소하였다가, 올해 2월부터 다시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1세 미만 영아에게 나타나는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경우 일반적으로 감염 후 4~6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며, 성인은 기침, 콧물, 코막힘 등 가벼운 감기증상이 나타나지만 신생아나 영유아의 경우 호흡기 증상 없이 보챔, 쳐짐, 수유량감소, 빠르고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 무호흡(10초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생아 및 영유아는 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가장 흔한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4일 정도이며 인후통과 코막힘, 콧물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어른들에게 가벼운 코감기로 넘길 수 있겠지만 천식이 있는 소아 및 만성기관지염을 가진 성인에게서 천식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후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