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갓 태어난 이후 6세까지의 아이를 일컫는 영유아들 사이에서 수족구병이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은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0~6세)의 경우 한달 전(15주차)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5월 19일 밝혔다. 

질병청은 영유아에서의 수족구병 의사 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당을 기준으로한 분율을 측정한 결과 올해 15주차(4.9.~4.15.)에서 4.0명, 16주차에서 5.0명, 17주차에서 7.5명, 18주차에서 11.0명, 19주차에서 13.8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2022년도에 3년 만의 계절적인 유행이 있었으며,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발생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유사한 수족구병 유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질병청은 수족구병이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을 나타나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설사, 구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수막염, 뇌염, 심근염, 마비증상 등 드물게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2일 이상의 발열 등)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 및 전파차단이 중요하며,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며, 컵이나 식기등을 따로 사용하고, 생활공간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족구병의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뒤처리 후, 화장실 사용 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질병청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문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의 소독 관리가 필요하다며 붙임 자료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 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