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여름에도 발생...
노로바이러스 여름에도 발생...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5.31 13:23
  • 최종수정 2023.05.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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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여름에도 발생...
어린이집 등 1만2,000여 곳에 노로바이러스 환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 무료 배포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일반적으로 11월부터 유행이 시작되어 이듬해 봄까지 이어져 주로 겨울철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가 데 최근에는 초여름인 6월까지도 발생하는 추세로 바뀌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 당국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의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분기 평균 19건에 231명에 그쳤으나 올들어 1분기에만 49건, 601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나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로 영하 20℃에서도 생존 가능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식중독 세균이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최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신고 증가로 환자의 구토물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1만2,000여 곳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19년부터 어린이집 등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데 올해는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과 식중독 의심 신고 이력이 있는 영유아 시설 등을 대상으로 배포하며 아울러 올바른 키트 사용을 위해 리플릿을 제공하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요령도 함께 홍보한다고 안내했다.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는 위생장갑, 응고제, 소독액, 흡수패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을 신속하게 처리해 구토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가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로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지하수)을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어 개인 위생관리, 주변 환경 세척·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구토, 설사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의 조리에 참여하지 않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뿐 아니라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급식·외식관계자, 관계기관 등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 사용방법>
➊(격리) 구토물에 접촉되지 않도록 구획표시 ➋(작업자 보호) 위생장갑, 마스크 등 착용 ➌(응고제 도포) 구토물에 응고제를 뿌리고 흡수패드를 덮어 응고 ➍(버리기) 응고된 구토물을 모아 밀폐 봉투에 담기 ➎(소독) 구토물 있던 자리는 소독액(염소계 소독제  5000ppm)으로 충분히 소독 ➏(폐기) 사용한 모든 물품을 밀폐봉투에 넣고 소독액을 부어 폐기 ➐(손씻기) 모든 작업 완료 후 비누를 이용해 손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