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131)자녀의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야 하는 5가지 이유
[헬스컨슈머] 어린 자녀에게 비타민D를 복용시키는 부모들은 많다. 하지만 그 자녀들의 대부분은 여전히 비타민D 부족/결핍일 확률이 높다.
거의 대부분(90% 이상)의 어린이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비타민D수치를 확인해야하는 이유와 수치가 낮을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알아보자.
비타민D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이지만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많은 어린이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문제가 더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한국인의혈청비타민D 수치추이: 2008∼2014년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10대 어린이 및 청소년(10~19세)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2008년 17.9ng/ml에서 꾸준히 감소하여 2014년 16ng/ml까지 떨어졌다.그리고 그들의 78%가 결핍수준(20ng/ml 미만) 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날 이 수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아직 공식적인 자료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도 목표 수치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일일 비타민D 복용량을 결정하려면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어린이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비타민D 검사를 통해 목표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보충제 양을 결정하고 충분한 비타민D를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특히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추가 비타민D의 필요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자녀의 비타민D 수치를 충분히 유지해야 하는 5가지 이유
1. 뼈 건강: 비타민D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칼슘과 인산염의 흡수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뼈가 연약해지고 약해지는 구루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2. 면역 체계 지원: 신체의 면역 반응을 강화하여 어린이가 감염과 질병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3. 염증 조절: 비타민D는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하고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신체의 염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두뇌 건강: 두뇌 건강에 기여하여 인지 기능과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수준의 비타민D는 더 나은 정신 건강 결과, 특히 청소년 우울증에 도움을 준다.
5. 성장과 발달: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비타민D가 필요하다.
캡슐이나 알약을 삼키는 것이 아이에게 너무 어렵다면, 혀 밑이나 음식에 직접 떨어뜨리는 액상형 및 연질 츄어블 제제를 고려하면 좋을 것이다. (액상과 연질이 분말 및 정제 보다 흡수율이 좋다.)
어린이가 나이가 들어 스스로 보충제를 복용할 책임이 생기기 시작하면 보충제를 잘 복용하고 있는지, 비타민D 섭취량이 성장에 필요한 만큼 충분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의 일일 복용량은 1살 미만은 1000IU그리고 2살~청소년은 2000IU로 정하고 있지만, 보다 정확한 복용량은 100IU/1kg으로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어 15kg 어린이는 하루 1500IU가 적당하고 27kg 어린이는 하루 2700IU가 적당하다.
하지만 모든 어린이가 개인의 신체적 특성 등의 이유로 흡수율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복용량으로 수치를 어림잡을 수 없다. 1년에 한번은 꼭 주변 검진병원을 방문하여(겨울철 독감 예방주사 접종 시 등) 비타민D 검사를 해 보아야 한다. 2~3일 후면 결과를 전화상으로 알려주지만 부족/결핍/충분만 알려주기 때문에 수치를 반드시 물어보고 목표 수치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오늘 바로 자녀의 수치를 검사하고 건강 수치 40-60ng/ml 이상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