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과일과 채소 농약 걱정 덜게 되었네~”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스마트 세척 기술’ 보급 

2024-12-10     박채은 기자

[헬스컨슈머] 과채류의 농약과 미생물을 낮추는 기술이 개발 보급된다.

물 세척보다 잔류농약은 10~73%가 줄어들고, 미생물은 76~90% 수준으로 줄어드는 기술인 것이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세척 후 유통되는 과채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스마트 세척 기술’ 현장 실증 결과, 농약과 미생물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월 9일 밝혔다.

농진청은 2021년 개발한 스마트 세척 기술은 물로 씻어내는 과채류 세척 방식을 보완한 것. 

세척 수조에 탈부착이 가능한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장치를 붙여 이산화염소 농도를 최적(25ppm)으로 유지해 세척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한 농진청은 이산화염소 자동 농도 조절 장치는 농업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번만 조작하면 작동되게 설계했다고 안내했다. 

또한, 작업장 내 이산화염소 농도가 기준치(0.3mg/m3)를 초과하면 작동이 자동으로 멈춰 작업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2021년 경북 성주 참외 재배 농가,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임실 고춧가루 제조용 홍고추 재배 농가에서 스마트 세척 기술을 현장 실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참외에서는 기존 방법인 물로만 세척 할 때보다 농약 6종이 22~69%, 미생물은 85~90% 줄었고 스마트 세척 기술을 적용해 홍고추를 세척 한 후 고춧가루로 만들었을 때 잔류농약은 10~73%, 미생물은 83~90% 수준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고 그 성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참외와 홍고추 모두 이산화염소를 처리한 후에도 당도, 경도, 색, 무게 등이 기존 물 세척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 세척 기술이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농산물 잔류농약과 미생물 저감 효과는 높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진청은 스마트 세척 기술을 영농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하고, 산업재산권 출원 후 기술을 이전해 많은 농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진청 잔류화학평가과 이희동 과장은 “스마트 세척 기술이 농업 현장에 널리 보급된다면 국산 과채류 안전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