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꼼짝 마!”...200종 넘는 마약 동시 검사법 개발
식약처, 소변서 203종, 혈액서 195종, 모발서 191종
[헬스컨슈머] 마약류 사범 수사를 관장하는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2년 마약류 사범은 18,395명이었으나 불과 1년 만인 2023년 27,611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식의약평가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마약류 사범에 대한 마약류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생체시료(소변, 혈액, 모발)에서 마약류 최대 200여 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12월 20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에 개발한 시험법의 경우 국내외에서 다빈도로 검출되는 마약류, 임시마약류, 대사체 등을 액체질량분석기(LC-MS/MS)를 이용하여 소변에서 203종, 혈액에서 195종, 모발에서 191종을 동시에 검출・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소변, 혈액, 모발에서 동시분석 가능 마약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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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마약류 종류 |
마약류 성분 수 |
소변 (203종) |
암페타민계(메트암페타민 등) |
34 |
대마류(THC 등) |
6 |
|
합성칸나비노이드계(JWH-018 등) |
82 |
|
오피오이드계(몰핀 등)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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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치논계(케치논 등)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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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사이클리딘계(펜사이클리딘 등) |
9 |
|
코카인계(코카인 등)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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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디아제핀류, z-drug, 바르비탈류(알프라졸람, 졸피뎀, 펜토바비탈 등) |
29 |
|
기타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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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195종) |
암페타민계(메트암페타민 등) |
34 |
대마류(THC 등)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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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칸나비노이드계(JWH-018 등) |
72 |
|
오피오이드계(몰핀 등) |
23 |
|
케치논계(케치논 등) |
10 |
|
펜사이클리딘계(펜사이클리딘 등) |
11 |
|
코카인계(코카인 등) |
5 |
|
벤조디아제핀류, z-drug, 바르비탈류(알프라졸람, 졸피뎀, 펜토바비탈 등) |
32 |
|
기타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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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191종) |
암페타민계(메트암페타민 등) |
35 |
대마류(THC 등) |
2 |
|
합성칸나비노이드계(JWH-018 등) |
73 |
|
오피오이드계(몰핀 등) |
23 |
|
케치논계(케치논 등) |
6 |
|
펜사이클리딘계(펜사이클리딘 등) |
11 |
|
코카인계(코카인 등)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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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디아제핀류, z-drug, 바르비탈류(알프라졸람, 졸피뎀, 펜토바비탈 등) |
28 |
|
기타 |
8 |
해당 시험법은 12월까지 대검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마약류 검사에 활용하도록 관련 검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젤리, 초콜릿 등에서 마약류가 검출되는 경우가 있어 올해 4월부터 식품,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마약류 200여 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현황을 소개했다.
아울러 경찰, 병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10종 이상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정확도가 높은 검사키트도 개발하여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번 시험법이 마약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신 과학기술을 반영한 시험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