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피부 속의 털 '인그로운 헤어', 생기는 이유는 제모 후 '이것' 안 해서?

2025-01-10     김태희 엄마기자

[헬스컨슈머] 간혹 제모를 한 후 다리나 겨드랑이의 피부가 가렵고 제모한 자리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다면 제모 후 불청객인 ‘인그로운 헤어’가 찾아왔다는 신호이다. 인그로운 헤어는 말 그대로 털이 피부 각질층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피부 안으로 자라는 것을 ‘인그로운 헤어’ 또는 ‘매몰모’라고 부른다. 볼록 튀어나온 피부 부위를 자세히 보면 피부 안에 말린 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인그로운 헤어는 털의 일부가 각질층을 뚫지 못한 채 표피 밑에서 자라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털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그 결과로 염증, 통증, 가려움, 피부 손상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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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피부 속에 털이 자랄까?

인스로운 헤어가 생기는 이유는 제모 후 관리가 잘못되었을 때 발생한다. 제모 후에는 각질제거 및 보습이 중요한데 이를 소홀히 하면 각질이 쌓이면서 인스로운 헤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모 시 털이 자란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면도기를 밀거나 털이 곱슬거리는 사람, 제모를 자주 하는 사람들도 인그로운 헤어가 생길 확률이 높다. 제모 시 핀셋 등을 이용해 털을 뽑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모근까지 제대로 뽑지 못하고 털이 끊어지면 남은 털이 피부 안쪽으로 파묻히면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왁싱의 부작용일까?

흔히들 왁싱의 부작용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인그로운 헤어는 면도, 각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면도나 셀프 제모 등을 반복할 경우, 털이 굵어질 수 있다. 이때 해당 부위에 인그로운 헤어 뿐만 아니라 색소침착,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인그로운 헤어, 어떻게 제거할까?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대부분 저절로 해결된다.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각질제거제로 인그로운 헤어가 생긴 부위와 그 주변의 각질을 제거하면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인그로운 헤어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다면 소독된 바늘이나 핀셋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털이 튀어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부위를 긁거나 짜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이는 상처를 유발하고 더 나아가 감염이나 흉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통증, 염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피부과에 방문해 의료용 주사침 등을 이용해 주변 피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털을 제거할 수 있다. 인그로운 헤어가 주기적으로 생기는 경우라면 피부과에 내원하여 본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서 적절한 강도 및 기간으로 레이저 제모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