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뱀딸기에서 노로바이러스 억제 효능

생물자원관, 노로바이러스 97% 억제 등 산뱀딸기 추출물 특허출원

2025-03-13     윤지현 기자

[헬스컨슈머]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하 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인 산뱀딸기에서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성분을 확인하고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3월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노로바이러스가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겨울철인 11월부터 4월사이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균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산뱀딸기는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자생식물로 땅 위에 길게 뻗어 자라는 특징이 있다며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6월에 익고 뱀딸기와는 다른 식물이라고 덧붙였다. 

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변상균 연세대 교수 연구진과 함께 자생 생물자원 활용 연구를 추진했고, 지난해(2024년) 말 산뱀딸기 추출물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면역세포에 처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최대 97% 억제되고 면역세포의 생존율이 33%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그간의 실험경위를 소개했다.

또한, 산뱀딸기 추출물을 먹인 동물에게 노로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장내 노로바이러스가 61% 억제되는 것도 확인했다며 이에 연구진은 올해 3월 특허 출원을 마쳤고, 향후, 약효성분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환 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겨울철 매년 반복됨에도 딱히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었던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단초를 자생식물로부터 얻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관련 특허 기술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활용되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생물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