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숲에서 자라는 산림 식물, 미래 먹거리로...
신품종 재배시험 수행, 우리 식탁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화
[헬스컨슈머] 최근 K-컨텐츠가 식품산업까지 확대됨에 따라 우리의 고유 먹거리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이 이에 발맞추어 우리 숲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소재로 개발된 신품종들을 고부가가치 먹거리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이하 센터)에 출원된 725개의 품종 중 44%를 차지하는 약 320품종이 새로운 먹거리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센터는 올해에도 산과수, 버섯, 산채 등 식·약용 57품종에 대해 기존품종들과 뚜렷하게 구별되는지, 모든 개체들이 균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반복 증식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구별성, 균일성, 안정성)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평가하는 재배심사 절차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곰취, 두릅나무, 음나무 등은 쓴맛이 적고 향이 순하게 개량되고 있으며, 빨간색으로 대표되는 산딸기와 오미자는 오렌지색과 노란색으로 다채롭게 개발되어 잇따라 출원·등록되고 있다고 최근의 동향을 소개했다.
센터는 이러한 품종들이 맛과 향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이색적이어서 음료 및 디저트 소재로 주목받고 있고, 건강식품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기능성 원료로써 활용 폭을 넓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우리 숲에서 자라난 토종 식물이 신품종으로 널리 보급되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이 머지 않았다”며 “산림신품종의 지식재산권보호 강화는 물론, 개인 및 단체, 기업,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숲푸드’ 산업과 산림바이오 경제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