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7%, 중-고등생 36%가 색조 화장품 매일 사용한다?

식약처, 조사결과 일부 ‘침소봉대’ 

2025-05-08     신인애 기자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2024년 초·중·고등학생 화장품 사용현황 설문조사 결과, 색조화장품을 매일 사용하는  중·고등학생 36%, 초등학생 17%, 주3회 이상 사용하는 중·고등학생 34%, 초등학생 21%, 주 1~2회 이상 사용하는 중·고등학생 16%, 초등학생 27%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2024년 5월 30일부터 11월 말까지 초·중·고등학생 1만 3,952명(초등 9,274명 중-고 4,678명) 등을 대상으로 사용 화장품의 종류와 색조 화장 시작 시기 그리고 화장품 정보 습득 경로 등의 화장품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 같은 조사결과 발표에는 다소 침소 봉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아래 식약처 보도자료 일부 내용 캡처 참조)


식약처 조사결과를 보면 사용 화장품의 종류에 있어 색조화장도 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초등학생의 경우 11%이며 이 중 매일 화장을 한다고 답한 학생이 17%로 나타났다.

중-고생도 26%의 색조화장품을 사용하는 학생들 가운데 매일 화장을 한다는 학생들이 36%라는 뜻이다.

따라서 식약처가 보도자료를 잘 못냈는지 아니면 일부 해석의 오류를 저질렀는지는 모르나 마치 우리 학생들의 색조화장품 사용 실태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로 지적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2024년 전국 초·중·고 학생 20,065명 대상으로 362회에 걸친 교육이 실시됐다며 올해 교육은 6월 30일까지 화장품 안전 사용 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등 기관·단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교육 방식은 신청 시 학교별 상황에 맞게 대면 또는 온라인 중 선택하면 된다며 식약처는 초·중·고 학생 수 비율을 고려하여 지역별로 균등하게 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 내용은 초등학생 대상으로 ‘화장품이란 무엇인가’ 등 기초 개념부터 ‘기초화장품(스킨·로션·선크림) 사용법’, ‘깨끗하게 세안하는 방법’, 참여형 활동으로 스티커를 활용한 ‘나만의 파우치 만들기’로 재미와 생활 밀착형 학습 효과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고등학생은 ‘기초·색조화장품 올바른 사용법’, ‘올바른 세안법’, ‘제품 표시 확인법’, ‘화장품 사용 후 부작용 대처’, ‘안전한 보관 방법’, ‘안전한 제품 선택법’ 등 자기 피부를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