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인근 주민, ‘호흡기 질환’ 43.4% 감소하고 ‘도시열섬’ 현상도 완화
도시민 활력 공간으로 숲이 주는 놀라운 선물 확인...미세먼지도 32% 줄어들어
[헬스컨슈머] 완충숲 조성 10년 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산업단지에서 32% 감소, 주거지역에서 46.8% 감소한 것으로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이 최근 시화지역의 산업단지를 2024년 조사한 결과 드러난데 이어 2025년 조사에서는 차단숲 조성 인근 지역 호흡기 질환 관련 진료 건수 43.4% 감소(36,709명→ 20,776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산림과학원은 초록 잎이 풍성해지는 5월의 도시숲이 폭염과 미세먼지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자수를 줄여 건강을 지켜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5월 8일 밝혔다.
산림청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녹지공간인 도시숲은 탄소흡수를 통한 기후 조절, 미세먼지 저감, 소음 감소 및 심리적 안정감 제공, 생태계 보전 및 경관 개선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여름도 폭염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도시숲이 주변 온도를 3~7℃ 낮추고, 습도는 9∼23% 높여 도시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완충숲을 만든지 10년 후에는 산업단지의 미세먼지는 32%가 줄어들었고, 주거지역에도 46.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숲이 늘어날수록 호흡기 질환 진료 건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과학원이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조사한 결과, 시흥시에 미세먼지 차단숲인 ‘곰솔누리숲’을 조성한 후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85.2㎍/㎥에서 43.0㎍/㎥로 거의 절반(49.5%)이나 줄었고,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시민도 36,709명에서 20,776명으로 43.4%나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산림과학원 박찬열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국민 모두가 도시숲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숲의 양적·질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림과학원으 산림은 1ha당 연간 온실가스 6.9톤을 흡수하여 온실가스 감축 기여하는데 강원지방 소나무 7.5톤, 잣나무 5.4톤, 낙엽송 9.1톤, 편백 5.2톤, 신갈나무 8.6톤 등에서는 나무 1그루 당 연간 이산화탄소 2.4kg 흡수(소나무 1.2, 낙엽송 4.3, 상수리나무 6.2 등)하고 있다고 산림정책이슈에 내놓았던 자료를 근거로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숲은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를 9~23% 높여 도시열섬현상도 오나하한다고 산림과학원 연구신서 제97호의 내용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