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쪽 같은 글로벌 헬스 뉴스] (63)자가면역 질환을 앓는 여성, 심장 관련 사망 위험 더 높다
■자가면역 질환을 앓는 여성, 심장 관련 사망 위험 더 높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을 앓는 여성은 남성보다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또는 전신성 경화증을 앓는 여성은 남성보다 심장 질환 관련 사망률이 50% 더 높다는 연구가 미국심장학회 학술지(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에 보고되었다.
전체적으로,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심장 질환 사망률은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에서는 10만 명당 3.9에서 2.1로, 남성에서는 1.7에서 1.2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사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사망률은 남성보다 여전히 높았다.
자가면역 질환 환자의 심장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은 뇌졸중과 동맥 경화였으며, 여성은 두 질환 모두에서 남성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여성들이 부정맥이나 심장 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심장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161/CIRCOUTCOMES.124.01183)에서 확인할 수 있다.
■50세 미만 인구에서 특정 암 발생률 증가
미 정부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미만 인구에서 여러 종류의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연구진이 주도한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5세에서 49세 사이의 200만 건 이상의 암 사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 저널에 게재되었다.
조사 대상 33종류의 암 중 14종이 최소 한 개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증가했다. 이 중 조기 발병 암의 약 63%는 여성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암은 유방암으로, 2010년 발생률 기준으로 2019년에 약 4,800건 더 발생했다. 대장암은 약 2,000건, 신장암은 1,800건, 자궁암은 1,200건 더 발생했다.
15세에서 49세 연령층의 대부분의 암 사망률은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진은 대장암, 자궁암 및 고환암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모든 암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50세 미만 인구에서 10여 가지 암의 발생률이 실제로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는 폐암과 전립선암에서 관찰되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158/2159-8290.CD-24-167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음주 욕구를 3분의 2까지 줄여주는 새로운 약물
오젬픽(Ozempic)이나 위고비(Wegovy)와 같은 최첨단 체중 감량 약물이 짧은 시간 안에 음주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학술지 ‘당뇨, 비만,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또는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를 복용한 사람들은 4개월 안에 음주량이 평균 3분의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음주하던 환자들의 경우, GLP-1 약물을 복용한 지 4개월 만에 평균 음주량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수치가 유럽에서 알코올 중독 치료제로 사용되는 날메펜(nalmefene)의 효과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제는 인슐린과 혈당 조절을 돕고 식욕을 억제하며 음식의 소화를 늦추는 GLP-1 호르몬을 모방해 작용한다.
GLP-1 약물은 이러한 효과 일부를 뇌의 식욕과 욕구를 직접 조절함으로써 달성하며, 이 영향이 음식뿐만 아니라 음주 욕구에도 확장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111/dom.1615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기 폐경은 노화 관련 뇌 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조기 폐경은 미래의 노화 관련 뇌 기능 저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최근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전에 폐경을 경험한 여성은 50세 이후에 폐경을 경험한 여성보다 인지 기능 저하가 더 심했다.
연구진은 조기 폐경이 더 심각한 우울증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조기 폐경 여성은 중년기에 폐경을 경험한 여성보다 인지 및 기억 기능이 더 급격히 저하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연구진은 폐경이 보통 시기에 발생한 여성들이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인지 기능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폐경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호르몬 대체 요법은 여성의 뇌 건강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02/alz.7006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중 빈혈은 신생아 심장 결손 위험을 증가시킨다
임신 중 빈혈을 치료하면 신생아의 심장 결손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초기 빈혈을 겪은 여성은 심장 결손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47% 높다는 연구 결과가 4월 23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산부인과 학술지(BJOG: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 심장 결함으로 태어난 자녀를 둔 어머니 중 약 4.4%가 임신 중 빈혈을 겪었으며, 건강한 자녀를 둔 어머니 중에서는 약 2.8%가 빈혈을 겪었다.
이 결과는 이스라엘, 캐나다, 대만에서 진행된 세 건의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들은 임신 중 빈혈이 심장 선천적 결함 위험 증가와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임신 중 빈혈의 약 2/3가 철분 결핍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철분 결핍이 빈혈의 주요 원인인 만큼, 임신 전과 임신 중 여성에게 철분 보충을 널리 시행하면 선천성 심장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많은 신생아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111/1471-0528.1815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의 심장 질환 위험과 관련있는 요실금
요실금을 겪는 여성은 심장 질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방광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은 심장 건강 문제와 관련된 위험 요인, 특히 2형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가 예방의학저널(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뇌졸중을 겪었거나 심장 우회 수술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요실금을 겪은 여성은:
25% 더 높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37% 더 높은 고콜레스테롤혈증 발병 위험.
55% 더 높은 뇌졸중 발병 위험.
관상동맥 우회술이 필요했던 경우가 3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요실금이 여성들이 적절한 수준의 신체 활동을 유지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심장 질환 위험 요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0187659/)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면 치매 위험 감소
중국 농촌 지역에서 약 3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는 것이 치매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326개 마을의 고혈압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163개 마을은 일반적인 고혈압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163개 마을은 혈압 강하를 위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집중 치료 그룹에서 4년 후 치매를 발병한 환자는 4.59%였으며, 일반 치료 그룹에서는 5.4%였다.
부차적 측정 결과, 집중적 혈압 강하 치료 그룹에서 치매 진단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인지 장애를 보인 환자는 17.2%였으며, 일반적 치료 그룹에서는 20.7%였다.
“혈압 감소는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이 15% 감소하고 인지장애 위험이 16% 감소와 연관되었습니다"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집중적 고혈압 치료는 지역 의료 제공자(일반적으로 의사 자격이 없는 '마을 의사'로 불리지만)가 환자에게 항고혈압제를 처방하고 생활 방식 변화를 지도하며 혈압을 엄격히 모니터링해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치료를 계속한 환자들은 항고혈압제나 가정용 혈압 측정 기기를 제공받지 않았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pubmed.ncbi.nlm.nih.gov/40258956/)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