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녀, 예외란 법 없습니다”...10대 마약 3년전 보다 50%나 증가

이번 주말 자녀와 함께 청소년박람회 가보는 것 어때요?

2025-05-23     조동환 기자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매년 개최하는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5.22.~24.)’에 참가,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트륨·당류를 줄인 건강한 식습관과 안전한 화장품 사용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의 주제는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이며 장소는 안동 국제컨벤션센터라고 덧붙였다.

 

마약 예방, 건강 식생활, 화장품 안전 사용 주제로 교육·전시·체험·공연 진행 

 <마약 예방 체험 부스, 나 약하지 않아>

국내 10대 마약사범 수는 649명(’24년)으로, 불과 3년 전보다 약 50%가 증가(’21년, 450명)하는 등 마약에 빠져드는 청소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청소년이 마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예방교육을 대폭 확대하는 등 예방교육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2024년에 개발한 예방교육 콘텐츠는 교육 뮤지컬, 메타버스·VR, 학습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등이 있으며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교육은 2023년 7,012회(60만명)애서 2024년 26,551회(159만명)으로 대상인원을 165% 늘렸다고 밝혔다.

식약퍼는 이번 박람회에서 청소년이 마약 중독에 대한 경각심과 마약 노출 위험 상황에 대처할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약 폐해 신체모형을 활용한 교육 ▲마약 부작용 VR 체험 ▲마약 피해! 다트 게임 ▲마약 비켜! 컬링 게임 ▲교육 뮤지컬 ‘블랙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랙홀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마약을?’ 마약 유통 범죄에 연루 되어버린 학생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뮤지컬이라고 안내했다.

<건강 식생활 체험 부스, 덜 짜게! 덜 달게! 마이나슈!>

식약처는 또 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2,000mg)의 1.5배(3,136mg)이고, 당류 섭취량은 어린이·청소년 연령층에서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1일 열량의 10% 이내)을 초과했다며 이에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학교 등에서 다양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당류 섭취량의 기준 여성 기준 1일 열량 대비 비율, 남성은 전 연령층에서 10% 미만이었다.
 
그러나 6∼11세에서 10.3%, 12∼18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10.9%, 19∼29세 청년층에서 10.5%로 모두 권고기준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 대상 튼튼 먹거리 탐험대, 식품 안전·영양 교재·교구 지원, 어린이·청소년 당류 줄이기 프로그램이 있는데 2024년의 경우 514개교를 대상으로 13만 명을 교육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박람회에서 청소년이 나트륨·당류를 줄인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덜 달고 더 건강한 사과머핀 만들기 ▲마이너스, 나트륨, 슈가(sugar)를 합친 단어로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줄이자는 의미인 마이나슈 주사위 게임 ▲내가 발행하는 마이나슈 신문네컷 등 건강식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화장품 안전 사용 부스, 화장품 안전 사용 꿀팁을 찾아라>

식약처는 2024년 초·중·고등학생 13,952명 대상 설문 결과, 초등학생 74%, 중․고등학생 65%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 올바른 화장품 정보를 전달하고 안전한 화장품 사용 방법을 알리기 위한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안전 사용 교육’을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4년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2만 65명을 대상으로 362회에 걸쳐 교육했으며 화장품의 올바른 사용법, 화장품 사용 후 부작용 대처법, 안전한 보관 방법 및 제품 선택법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고 안내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소년기의 피부 특성을 반영해 올바른 화장품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화장품 사용 후 세안 실습 ▲화장품 표시 바로 알기 퀴즈게임 ▲화장품 안전 사용 7계명 교육(붙임 참조) ▲나만의 화장품(미스트) 만들기 체험으로 재미와 생활 밀착형 학습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유경 처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식의약 안전 지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식약처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 중심의 식·의약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여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