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소비자 기만 행위 주의

“의약분야 전문가가 추천·공인했다” “병원-약국 전용 제품” 등 부당 광고 총 237건 적발

2025-05-26     윤지현 기자

[헬스컨슈머] 의사와 같은 전문가가 추천했다면 소비자들은 일단 믿고 보는 시장과 소비자의 속성을 악용하여 병원용 화장품을 표방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한 부당광고가 적발됐다.

이 같은 부당과고물은 방송통신심위원회(이하 방송통신심의위)에 의해 곧 차단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통심의위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5월 26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표현들이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이 가운데 적발된 화장품의 안전성·품질관리·표시 광고 등에 대한 책임을 지는 업체로 화장품법령에 따라 식약처장에게 화장품책임판매업을 등록한 업자 즉,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판매업체의 불법 광고 행위 차단 뿐만 아니라 책임판매업자의 광고까지 추적·조치함으로써 불법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화장품 허위·과대 광고의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