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의료기기 시장 급성장
식약처, “생산·수출액 지속 증가추이” 밝혀...또 다른 ‘보건의료 한류’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의료기기’의 생산이 5,472 억 원으로 전년으,L 4,134억 원 대비 32.4%, 수출액은 3억 3,400만 달러로 전년도의 2억 3,400만 달러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감소했던 전체 의료기기 생산·수출액이 전년 대비 1.0%, 1.4% 증가하며 반등하는 등 2024년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5월 27일 밝혔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의료기기 생산액은 2023년 11조 3,148억 원(전년대비 28.1%↓)였으나 2024년에는 11조 4,267억 원으로 1.0%증가했고 의료기기 수출액은 2023년 51억 8,000만 달러(전년대비 34.2%↓)였던 것이 2024년 52억 6,000만 달러로 1.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2024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의 주요 특징은 ❶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의료기기의 성장세 지속 ❷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액 반등 ❸의료기기 수출시장 다변화 ❹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수출 2년 연속 1위 ❺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수입액 2년 연속 1위 ❻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 증가 등이어다고 밝혔다.
❶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의료기기의 성장세 지속
2025년 1월 시행된 ‘디지털의료제품법’에 따라 집계한 2024년 디지털의료기기의 생산‧수출‧수입액은 각각 5,472억원, 4,563억원, 2,659억원이었다.
디지털의료기기 생산·수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32.4%, 45.4%로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4.4% 감소했다.
특히, 전체 생산액 규모가 수입액 규모를 2배 이상 상회하면서 국내 ICT 기술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의료기기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생산액 추이는 2020년 1,552억 원, 2021년 2,428억 원, 2022년 2,736억 원, 2023년 4,134억 원, 2024년 5,472억 원으로 32.4%가, 수출액은 2020년 1억 2,000만 달러, 2021년 1억 9,200만 달러, 2022년 2억 5,300만 달러, 2023년 2억 3,000만 달러, 2024년 3억 3,400만 달러로 45.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액은 2020년 1억 7,300만 달러, 2021년 1억 5,600만 달러, 2022년 1억 8,700만 달러, 2023년 2억 400만 달러에서 2024년 1억 9,500만 달러로 4.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디지털의료기기 생산액‧수출액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영상의 전송‧저장에 사용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이 그 뒤를 이어 생산액‧수출액 2위를 차지했다.
생산액 3위는 ‘AI 기반 생체신호분석 독립형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수출액 3위는 ‘치과의료영상분석 독립형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였다.
❷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액 반등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 및 수출액은 각각 11조 4,267억원, 7조 1,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1.4%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엔데믹(’23.5월) 이후 국내외 진단기기 수요 급감으로 감소했던 생산‧수출액이 다시 상승했다.
수입액은 6조 2,8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생산액 동향은 20‘22년 15조 7,374억 원, 2023년 11조 3,148억 원으로 28.1%하락했다가 2024년 11조 4,267억 원으로 1.0%이기는 하지만 반등세로 돌아섰다.
수출액은 2022년 78억 8,000만 달러, 2023년 51억 8,000만 달러(34.2%↓), 2024년 52억 6,000만 달러(1.4%↑)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수입액은 2022년 48억 9,000만 달러, 2023년 47억 3,000만 달러(3.2%↓), 2024년 46억 1,000만 달러(2.7%↓)로 완연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2024년 의료기기 산업의 무역수지는 8,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해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2020년 22억 1,000만 달러, 2021년 32억 8,000만 달러, 2022년 29억 9,000만 달러, 2023년 4억 5,000만 달러, 2024년 6억 5,000만 달러였다.
2024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0조 5,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8.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 규모는 2020년 7조 5,317억 원, 2021년 9조 1,341억 원, 2022년 11조 8,782억 원, 2023년 10조 7,270억 원, 2024년 10조 5,444억 원 규모였다.
일반의료기기 생산액은 10조 4,294억원, 수출액은 6조2,20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 5.5% 증가했으며, 2020년 이후 5년간 성장세를 유지했다.
일반의료기기 생산액 추이는 2020년 6조 7,809억 원, 2021년 8조 5,330억 원, 2022년 9조 6,951억 원, 2023년 10조 1,304억 원, 2024년 10조 4,294억 원이었다.
또 일반의료기기 수출액은 2020년 30억 7,000만 달러, 2021년 39억 8,000만 달러, 2022년 43억 4,000만 달러, 2023년 43억 2,000만 달러, 2024년 45억 6,000만 달러였다.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생산액은 9,973억원, 수출액은 9,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8%, 19.1% 감소했다.
이는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등 코로나19 관련 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수출이 여전히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액은 2020년 3조 3,549억 원, 2021년 4조 3,501억 원, 2022년 6조 423억 원, 2023년 1조 1,843억 원, 2024년 9,973억 원으로 줄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수출액도 2020년 35억 7,000만 달러, 2021년 46억 5,000만 달러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2022년 35억 4,000만 달러, 2023년 8악 6,000만 달러, 2024년 7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❸ 의료기기 수출시장 다변화
2024년에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38.8%(20.4억달러)로 전년(43.2%) 대비 4.4% 감소한 반면, 독일, 브라질, 태국, 베트남 등 유럽, 남아메리카 및 아세안 국가의 수출액은 증가하여 의료기기 수출시장이 다변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발표했다.
❹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 증가
2024년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수는 ’23년(7,186개소) 대비 3.0% 증가한 7,404개소*(제조 4,346개소, 수입 3,058개소)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는 총 150,740명으로 ’23년(144,925명) 대비 4.0% 증가했다.
❺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수출액 2년 연속 1위
아울러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액·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7%, 25.3%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는 2년 연속 생산액 및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❻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수입액 2년 연속 1위
2024년 수입액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로, 최근 5년 연평균 1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