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과의존 위험 청소년 21만여명, 지난해 보다 줄어

여가부,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발표

2025-06-19     박채은 기자

 

[헬스컨슈머]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1, 고1의 청소년은 2025년 21만 3,243명으로 2024년의 22만 1,029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진단조사 참여 청소년 인원 2024년도에 124만 9,317명에서 2025년에는 123만 4,587명이었다고 조사 주최 측은 밝혔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6월 18일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 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과 보호자(초 1학년) 147만여 명이 참여한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이하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조사는 미디어 과의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여 치유·회복을 돕기 위해 교육부, 시·도 교육청, 각 급 학교와 협력하여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괄적인 조사내용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인터넷·스마트폰 위험사용자군’과 사용 시간이 늘어나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인 ‘인터넷·스마트폰 주의사용자군’을 총칭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하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123만 4,587명 중 21만 243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22만 1,029명 대비 7,786명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면서 스마트폰도 과의존 위험군인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7만 8,943명으로 지난해 8만 1,190명에 비해 2,24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단위 : )

구 분

2023

2024

2025

과의존 위험군(A+B-C)

230,634

221,029

213,243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A)

181,065

174,374

168,163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B)

131,560

127,845

124,023

중복위험군(C)*

81,991

81,190

78,943

 

 

이와 함께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85,487명), 고등학생(70,527명), 초등학생(57,229명) 순으로 많았으며,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852명, 중학생은 4,325명, 고등학생은 2,609명이 줄어 중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학년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단위 : )

학년

초등 4

중등 1

고등 1

총 계

’23

65,127

90,730

74,777

230,634

’24

58,081

89,812

73,136

221,029

’25

57,229

85,487

70,527

213,243

 

또한 과의존 위험군 남자 청소년은 116,414명, 여자 청소년은 96,829명으로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보다 많았으며, 남자·여자 청소년 모두 지난해보다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감소하였다.

<성별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단위 : )

구분

초등 4

중등 1

고등 1

총 계

2023

40,497

24,630

47,661

43,069

36,028

38,749

124,186

106,448

2024

36,549

21,532

46,513

43,299

36,239

36,897

119,301

101,728

2025

36,215

21,014

44,226

41,261

35,973

34,554

116,414

96,829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별첨 파일 참조>


초등 1학년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은 보호자가 참여하는 관찰조사로 진행하였으며, 해진 이용 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안 좋은 영향이 있는 등 사용 지도가 필요한 수준을 가리키는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은 총 1만 3,211명으로 지난해의 1만 6,942명 대비 3,731명 감소했다.

진단조사 참여 관찰자(보호자) 인원은 2024년 25만 6,699명에서 2025년은 23만 7,890명이었다.

여가부는 미디어 과의존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하여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상담기관과 연계하여 미디어 과의존 정도에 따라 상담, 병원치료, 치유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청소년상담기관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240개소),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이며 맞춤형 치유서비스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일반계층의 경우 최대 40만 원, 취약계층의 경우 최대 60만 원 치료비가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은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다양한 대안 활동 등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의 저연령화에 대응하여 초등학생 대상의 가족치유캠프를 확대, 2024년 10회에서 올해는 12회로 늘리고,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기숙형치유캠프를 시범운영을 9월에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 초등생보호자 대상 가족치유캠프, 고생 대상 기숙치유캠프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 중고생 대상 1~4주 캠프 상시(22) 운영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 : 중고생 대상 1주 캠프(5) 운영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는  청소년 스스로 건강한 미디어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진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디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여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