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덥고 습한 날씨 피하려 야외가시더라도 도시락은 좀...”.

대량 구입 도시락 실온 방치 시 식중독균 빠르게 증식 

2025-06-23     신인애 기자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기온과 습도가 점차 높아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도시락으로 인한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어 도시락 구입 및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6월 20일 당부했다. 

식약처는 최근 3년간 도시락 식중독의 경우 2022년 11건, 1,019명이던 것이 2023년 13건, 1,328명으로 늘었다가 2024년에는 15건, 616명으로 줄었고 2025년 6월 현재는 12건, 332명에 그쳤지만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단체에서 행사, 외부 활동 시 섭취할 목적으로 도시락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가급적 구입 후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남은 음식물은 즉시 폐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세균성 식중독균의 경우 32~43℃의 온도에서 증식이 가장 활발하다며 도시락을 먹기 전에는 용기 또는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구입 후 바로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냉장(0~5℃)상태로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도시락을 대량 구입‧섭취하는 때에는 가급적 해썹(HACCP) 인증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도시락전문제조업체)의 제품을 이용하고, 한 개 음식점에 대량 주문하기 보다는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