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산물로 건기식을...민관 함께 해결
농진청-노바렉스, 소재 산업화 등 논의
[헬스컨슈머]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6월 20일, 충북 청주에 있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연구 및 제조 기업 ㈜노바렉스를 방문, 산업계와의 기술 협력 및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노바렉스가 기능성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제품 등을 개발, 생산하는 국내 기업이라고 소개하는 가운데 2016년 국립식량과학원으로부터 새싹보리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감소와 간 기능 개선용 조성물 관련 기술을 이전받고 상호 협업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알콜로 인해 증가한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간 보호’에 관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새싹보리 추출물을 식약처 건기식 원료로 등록했으며, 올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안내했다.
□ 노바렉스 사업 현황 |
이번 방문에서 양측은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려면 국산 농산물의 기능 성분 차별화와 효능 구명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산업화를 이루는 민관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산 원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 첫 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긴밀한 협의가 우선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 후에는 농산물 또는 원료 생산 현장과 식품 제조업체 간 유기적인 생산-공급 연결망(파트너십)을 형성해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산업화를 꾀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식량과학원은 새싹보리 주요 기능 성분인 사포나린 함량이 높은 겉보리 품종 ‘혜누리’를 개발,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서 1헥타르(ha) 규모로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진청은 사포나린의 경우 새싹보리에 함유된 물질로, 알콜성 간기능 개선을 나타내는 주요 기능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7년에는 ‘국내 육성 보리품종 생산·가공 연계 보급 활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10헥타르까지 현장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렉스 정판영 상무이사는 “농촌진흥청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경쟁력 있는 건강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제품화해 국산 농산물의 활용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분야이다.”라며, "연구 개발 초기부터 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국산 원료 활용이 확대되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