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 개최…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식약처, 유공자 포상 및 대한마약학회 출범식…

2025-06-27     박채은 기자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6월 26일(목)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마약퇴치의 날은 1987년 UN이 지정한 국제기념일로,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기념식을 이어왔으며, 2017년에는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 행사에는 마약중독 예방강사, 재활상담사, 공무원 등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대한마약학회 출범식 및 심포지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마약류 퇴치에 기여한 총 51인의 유공자에게 훈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제11대 이사장을 역임한 건강소비자연대 장재인 상임고문(現 한독약국 대표)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으며, 박성민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5점 등도 함께 수여됐다.

이어진 강연시간에는 포스텍 김정훈 교수가 ‘마약류 및 약물 남용·중독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으며, 중독 예방 뮤지컬 <N번의 고백> 공연과 함께, “약하지 않아, 나약하지 않아”라는 메시지를 담은 공익 캠페인 영상도 공개돼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기념사에서 “24시간 전문상담이 가능한 ‘1342 용기한걸음센터’와 중독자의 사회재활을 위한 ‘함께한걸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중”이라며, “최근 개정된 마약류관리법을 기반으로 재범 방지와 사회복귀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사)대한마약학회 출범식과 함께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마약류 오남용의 과학적 분석과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학계와 정부, 시민사회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하여 국민 건강 보호와 마약중독자의 사회복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