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으로 인한 입원, 지난 10년간 추락·낙상 이유 56.1% 늘어

2024년 손상 경험 약 390만 명, 최근 2년 연속 증가...운수사고는 41.7% 줄어

2026-10-30     엄태준 기자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손상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추락과 낙상으로 인한 손상입원은 56%가 넘었다.

또한 손상 발생도 최근 2년 연속 증가 추세에 있으면 2024년의 경우 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70%를 훨씬 넘는 390만 명에 이르렀다. 

 

□ 분석 자료원

자료명

분석연도

생산기관

퇴원손상심층조사

2014~2024년

질병관리청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2015~2025년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기반중증외상조사

2015~2024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2014~2024년

질병관리청

사망원인통계

2014~2025년

국가데이터처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통계

2014~2024년

국립중앙의료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우리나라 주요 손상 발생 현황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 통계자료를 분석한 ‘손상 발생 현황 INJURY FACTBOOK 2026(이하 손상 발생)’을 10월 29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림 1. 연도별 주요 손상 발생 현황

(단위 : 만 명)

 

1) 손상 경험 : 최근 1년 동안 병의원이나 응급실 등에서 치료 받아야 했던 사고나 중독을 경험한 사람(국민건강영양조사)

2) 손상 응급의료센터 내원 : 질병이 아닌 손상으로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NEDIS 통계)

3) 손상 입원 : 손상을 주요 이유로 입원한 환자(퇴원손상심층조사)

4) 손상 사망 : 사망의 원인이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인 사망자(사망원인통계)

* 자료원 : 국민건강영양조사(2024년), NEDIS 통계(2024년), 퇴원손상심층조사(2024년), 사망원인통계(2025년)

* 손상 경험자, 입원환자는 전 국민의 인구 분포를 반영하여 사람 명수로 환산, 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는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 수, 사망자 수는 실제 각 해당 연도의 사망한 사람 수

 

질병청은 손상 발생의 경우 손상으로 인한 사망, 입원, 응급실 내원 환자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손상 발생 규모, 위험 요인 및 10년간의 손상 양상 변화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발간하는 자료에는 자해·자살 환자의 중독물질 사용 분포, 화상 환자의 손상 부위 분포 등 추가 분석을 통해 손상 발생 특성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 2024년 손상 경험자 약 390만 명, 최근 2년 연속 증가
2024년 손상 경험자는 390만 명,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환자는 99만 명, 입원환자는 123만 명, 사망자는 3만 명이었다. 

특히 손상 경험자는 2022년 288만 명, 2023년 355만 명으로 2024년은 전년도인 2023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그림 1 참고).

그림 2.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규모

그림 3.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

(단위 : %)

 

(단위 : 인구 10만 명당 명)

 

* 자료원 : 퇴원손상심층조사(2024년)

* 자료원 : 사망원인통계(2025년)

 

2024년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그림 2 참고), 손상으로 인한 사망률은 2025년 인구 10만 명당 57.1명으로 암(177.1명), 순환계통 질환(136.6명), 호흡계통 질환(94.8명)에 이어 주요 사망원인 4위로 나타났다(그림 3 참고).

 

2. 손상 양상 변화, 운수사고는 줄고 추락·낙상은 늘어

지난 10년간 손상의 주요 원인에도 변화가 나타났는데 입원율의 변화를 살펴보면 운수사고는 2014년 인구 10만 명당 731명에서 2024년 426명으로 41.7% 감소한 반면, 추락·낙상은 인구 10만 명당 736명에서 1,149명으로 56.1% 증가했다(그림 4 참고). 

그림 4. 손상 발생 원인별 손상 입원율 추이

(단위 : 인구 10만 명당 명)

 

* 자료원 : 퇴원손상심층조사(2024년)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 중 운수사고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5년 17.3%에서 2025년 15.5%로 감소(1.8%p↓)했고, 추락·낙상은 29.6%에서 40.0%로 증가(10.4%p↑)했다(그림 5 참고). 

그림 5. 손상 발생 원인별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분포

(단위 : %)

1) 기타·미상: 기계, 질식, 익수 등 포함

* 자료원 :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2025년)


3. 고령층에서 손상 입원율·사망률 높아

손상 입원율은 2014년 인구 10만 명당 2,313명에서 2024년 2,375명으로 증가하였고,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림 6 참조). 

특히 75세 이상 손상 입원율은 2014년 인구 10만 명당 5,786명에서 2024년 인구 10만 명당 7,922명으로 36.9% 증가했다. 

그림 6. 연령별 손상 입원율 추이

(단위 : 인구 10만 명당 명)

 

* 자료원 : 퇴원손상심층조사(2024년)

 

반면, 2025년 손상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57.1명)은 2014년(인구 10만 명당 57.8명)보다 감소했다(그림 7 참조). 

75세 이상(인구 10만 명당 228.3명) 연령의 손상 사망률도 2014년(인구 10만 명당 291.8명)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그림 7. 연령별 손상 사망률 추이

(단위 : 인구 10만 명당 명)

 

* 자료원 : 사망원인통계(2025년)

 

고령층에서는 중증외상 발생 이후 장애와 사망에 대한 부담도 컸다. 

운수사고의 경우 75세 이상에서 발생(53.1%)과 장애율(84.6%), 치명률(66.0%)이 모두 높았고(그림 8 참조), 추락·낙상의 발생(31.2%)은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으나 장애율은 86.0%, 치명률은 67.4%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그림 9 참조). 

이는 노인의 추락·낙상에 대한 예방과 안전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그림 8. 연령별 운수사고 중증외상환자의 장애율 및 치명률

(단위 : %)

 

1) 발생: 중증외상환자 중 손상 기전이 운수사고인 경우

2) 장애율 : 생존 환자 중 퇴원시 글라스고우 결과 척도로 평가된 활동장애 정도가 식물인간, 중증장애, 중등도장애인 분율

3) 치명률 : 중증외상환자 중 사망한 환자의 분율

* 자료원 :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2024년)

 

그림 9. 연령별 추락·낙상 중증외상환자의 장애율 및 치명률

(단위 : %)

1) 발생: 중증외상환자 중 손상 기전이 추락낙상인 경우

2) 장애율 : 생존 환자 중 퇴원시 글라스고우 결과 척도로 평가된 활동장애 정도가 식물인간, 중증장애, 중등도장애인 분율

3) 치명률 : 중증외상환자 중 사망한 환자의 분율

* 자료원 :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2024년)


질병청장은 “손상 경험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고령층의 추락·낙상의 부담이 큰 만큼 연령별 특성에 맞는 예방관리가 필요하다”며,  “손상조사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생애주기별 위험 요인과 취약 계층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의 손상예방관리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