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쪽 같은 글로벌 헬스 뉴스] (303) 폐경 호르몬 치료, 심장병·뇌졸중 위험 안 높여 外
폐경 호르몬 치료, 심장병·뇌졸중 위험 안 높여
폐경 증상을 줄이는 호르몬 치료가 중년 여성의 심근경색·뇌졸중·혈전(핏덩이)·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클랄리트 보건서비스 연구팀이 이번 주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이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팀은 이스라엘 여성 5만2000여 명을 평균 12년, 길게는 23년 동안 추적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주로 붙이는 패치나 먹는 약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치료를 받은 여성 4.4%, 받지 않은 여성 4.6%로 비슷했다. 80세 이전 사망률(1.3% 대 1.2%)과 혈전 발생률도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심장질환이나 혈전을 앓은 적 없는 40대 중반~50대 후반 여성에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학회 발표 내용이라 아직 학술지 심사를 거치지 않은 예비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newsroom.heart.org/news/long-term-study-finds-modern-hormone-replacement-therapy-not-linked-to-heart-disease-ris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음료, FDA 심정지 보고와 연관…18~34세가 45%
카페인이 든 에너지음료와 각성 성분 보충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된 심정지·심근경색 보고와 연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 의대 연구팀이 이번 주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연구팀은 2017~2025년 FDA에 들어온 13세 이상 부작용 의심 사례 보고 2만8000여 건을 분석했다. 카페인·각성 성분이 없는 제품과 비교하면 심정지는 약 11배, 심근경색은 4.5배, 부정맥(불규칙한 맥박)은 4배 많이 보고됐다. 이런 심장 응급 보고의 45%는 18~34세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UCSF 헬스의 그레고리 마커스 박사는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이 연구가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번 결과는 학회 발표 내용으로, 아직 학술지 심사를 거치지 않은 예비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https://newsroom.heart.org/news/energy-drinks-stimulant-products-linked-to-cardiac-arrest-heart-attack-in-young-adul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지방식 며칠만 먹어도 피부 염증 악화…생쥐 실험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사가르 바팟 교수팀은 짧은 기간의 고지방 식단도 면역 반응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생쥐 실험 결과를 10월 28일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정상 체중 생쥐에게 고지방 사료를 먹이고 사흘 뒤 귀에 염증 유발 크림을 바르자, 비만 생쥐처럼 심한 염증이 생겼다. 반대로 비만 생쥐에게 4일간 일반 사료를 주자 염증이 훨씬 약해졌다.
저지방 식단으로 돌아가 염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몇 주 후 크림을 다시 바르자 과도한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 빠르게 반응하는 면역세포를 피부로 불러들이고, 이전 자극을 기억하는 '기억 T세포'가 남은 결과로 봤다.
다만 연구팀은 생쥐 사료가 사람의 식사와 그대로 들어맞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38/s41586-026-1118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성인 4명 중 1명 이상, 항생제 받으려 증상 부풀려
미국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항생제를 처방받으려고 증상을 부풀리거나 지어낸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달 30일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미국 유타대 등 연구팀이 성인 약 1000명과 아이 보호자 236명에게 설문한 결과, 성인 28%는 자신을 위해, 보호자 27%는 아이를 위해 증상을 거짓으로 말했다고 답했다. 이렇게 답한 사람의 66%는 열·기침·목 통증 같은 감기 증상을 내세웠다. 의사가 자기 증상을 가볍게 본다고 느낀 사람은 증상을 거짓으로 말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
항생제는 독감·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는 효과가 없다. 남용하면 세균이 약을 견디는 힘인 '내성'이 생긴다. 연구팀은 의사가 환자를 의심하기보다 환자 말에 충분히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01/jamanetworkopen.2026.39559)에서 확인할 수 있다.
땅콩 하루 60g씩 16주, 노인 기억 관련 뇌 부위 인슐린 반응 개선
땅콩을 매일 먹은 노인은 기억과 관련된 뇌 부위가 인슐린에 더 잘 반응했다는 연구 결과가 《푸드 앤 펑션(Food & Function)》에 실렸다. 뇌 속 인슐린은 신경세포의 성장과 소통을 도와 기억을 돕는다. 나이가 들면 뇌의 인슐린 반응이 약해질 수 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의료센터 연구팀은 60~75세 건강한 성인 31명에게 소금 없이 속껍질째 볶은 땅콩을 하루 60g씩 16주 동안 먹게 했다. 그리고 땅콩을 끊은 16주와 결과를 비교했다. 같은 사람이 두 기간을 모두 거치는 무작위 교차시험이다. 그 결과 해마 등 기억과 관련된 오른쪽 뇌 부위의 인슐린 반응성이 좋아졌다.
연구팀은 땅콩에 든 불포화지방·식이섬유·L-아르기닌 등 여러 성분이 함께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39/d6fo03208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 꾸준히 마시면 혈관질환 위험 11% 낮아…”인과관계는 단정 못 해"
10월 《내과학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주 3일 이상 차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뇌졸중 등 혈관질환 위험이 11% 낮았다. 연구팀은 '중국 카두리 바이오뱅크' 참여자 48만5934명을 평균 9년간 추적했다.
위험이 가장 낮았던 건 하루 6~8잔, 중간 농도로 마신 경우였다. 홍차가 녹차보다 위험이 더 낮았다. 반면 '데일 듯 뜨겁게' 마신 사람은 차를 안 마신 사람보다 위험이 16% 높았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연구여서 차가 질환을 막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섭취량은 한 번만 조사했고 잔 크기도 통일되지 않았다. 영국심장재단 측은 하루 6~8잔을 권장량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111/joim.7017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성 의사에게 치료받은 입원 환자, 사망률 낮아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중 여성 의사에게 치료받은 환자가 남성 의사에게 치료받은 환자보다 사망률과 재입원율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10월호에 실렸다.
토론토대 앤절라 제라스 박사 등 ICES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폐렴 등 흔한 내과 질환 7가지로 2008~2022년 입원한 성인 95만8150명을 분석했다. 30일 이내 사망률은 여성 의사 환자가 12.3%로 남성 의사 환자(13.7%)보다 낮았다. 재입원율은 18.6% 대 18.9%였다. 입원 중 여성 의사 진료를 많이 받을수록 30일 이내 사망 가능성이 7% 낮았다.
연구팀은 여성 의사가 환자 중심으로 소통하고 진료 시간을 더 쓰는 점 등을 가능한 이유로 들었다. 이번 결과는 연관성을 보여준 것으로, 연구팀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doi.org/10.1001/jamanetworkopen.2026.41487)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