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비만뿐 아니라 수면장애도 개선시켜

'간헐적 단식', 비만 해결 및 수면장애에 큰 도움 평균 체중 3.8kg 감소 및 수면 시 ‘무호흡·저호흡 지수’ 크게 개선돼

2020-07-27     최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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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다이어트를 할 때 '간헐적 단식' 방법을 선택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기분 좋을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간헐적 단식이 과체중이나 비만 해결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의 수면과 무호흡증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간헐적 단식이란 하루 중 일정 시간(: 12~24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면서 몸무게를 줄이는 방법을 말한다.

간헐적 단식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팀은 만 20~49세 성인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참가자의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25 이상으로 제한했다. BMI 25 이상은 의학적 관점(아시아·태평양 기준)으로는 비만이지만, 일반적 관점으론 과체중으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4주 동안 참가자들이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식사하도록 했다. 또한 간헐적 단식과 함께 건강한 식단도 지킬 수 있도록 낮 12시와 오후 6시에는 도시락을 제공했다. 도시락은 매끼 견과류, 버섯, 나물 등을 포함해, 체중 조절 식이요법을 사용했다.

이후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비롯해 체중 혈압 BMI 케톤 측정 설문조사 등을 통해 연구 전후 참가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4주가 지난 후 참가자의 체중은 평균 3.8kg 감소했고, 인슐린 저항성도 평균 5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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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들의 케톤(당이 부족할 때 간에서 만들어지는 성분) 지수를 측정해 연구에 성실히 참여한 그룹과 비교적 그렇지 못한 그룹으로 나눴더니, 성실히 참여한 그룹은 수면무호흡증 지표인 무호흡·저호흡 지수산소포화도가 크게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무호흡·저호흡 지수는 수면 1시간당 발생하는 무호흡과 저호흡의 평균 횟수로, 성실히 참여한 그룹은 25.27회에서 15.11회로 크게 줄었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에 성실히 참여한 그룹은 근골격의 양은 바뀌지 않고 체지방량만 줄었다간헐적 단식을 실행하는 사람은 대부분 저탄수화물 식단을 함께 할 때가 많아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산림청, 가톨릭관동대 보건의료융합연구소, 국제성모병원 신경과]